국내 최고의 화력발전기술 전문교육기관 한국발전교육원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기술 전문교육기관 한국발전교육원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6.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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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學篤行(박학독행)
태안에서도 바닷가가 보이는 끝자락에 위치한 한국발전교육원 앞에는 ‘널리 배우고 행실을 돈독히 하라’는 사자성어가 우뚝 서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원자력),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송/배전)과 함께 국내 최고의 에너지 분야 인재양성소로 손꼽히는 한국발전교육원은 기존의 화력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개척하는 에너지전문가의 요람이다. 이제 3년 앞으로 다가온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의 대전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기술 전문교육기관’을 탐방해 보자.


‘발전분야 전문인력의 요람’ 한국발전교육원
한국발전교육원은 발전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발전사업자의 상호협력 증진과 발전기술의 연구개발 및 발전산업의 제도개선을 추구하여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평생교육기관’이다. 1961년 한국전력이 설립된 이후 발전산업 인재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한국전력 사원 훈련소에서 발전교육이 시행된 것을 기반으로, 1983년 삼천포 화력연수원을 거쳐 5개 발전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써 한국발전교육원이 2002년 출범하였다.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기술 전문교육기관
2012년부터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 교육훈련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설립 이후 반세기 동안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기술 전문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전5사의 니즈를 반영해 교육장소와 강사를 현장에 배치하는 ‘이동교육원’ 등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3월 재난안전 교육대행 기관으로 지정되어 2014년 2월부터 시행한 재난분야 종사자 교육의무화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한국발전교육원, 재난/안전 전문 교육을 선도하다
재난/안전 전문 교육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9조의2(재난안전분야 종사자 교육), 동법 시행령 제37조의2(재난안전분야 종사자 교육을 위한 전문교육기관)에 의한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사원사(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이하 사원사)의 재난안전 담당부서 구성원의 법정교육을 의미한다. 한국발전교육원은 재난관리 책임기관 관리자를 대상으로 국가재난관리 정책 방향과 위기관리,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화학재난 사고로 본 기업위기 대응실태와 시사점 등을 교육하는 재난안전 관리자 전문과정과 재난관리 책임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국가재난관리 정책 방향과 위기관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재난관리 실무, 재난관리 매뉴얼 체계와 훈련 실무, 화학재난 사고로 본 기업위기 대응실태와 시사점 등을 교육하는 재난안전 실무자 전문과정을 각각 2일 9시간, 3일 16시간으로 연간 1~2회 진행하고 있다. 재난안전분야 전문교육기관은 현재 중앙부처 소속기관의 9개 교육기관(8개 부처), 중앙부처 산하기관(공공기관·단체)의 13개 교육기관(3개 부처),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의 16개 시·도 교육훈련기관이 공식 지정되어 있다.

한국발전교육원이 당면한 3대 과제와 이에 대한 대책
신재생 및 글로벌 에너지 산업 최근 에너지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더욱이 초미세먼지까지 사회적으로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전문가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은 에너지 산업에 있어 중요한 대응책일 수 밖에 없다. 이에 한국발전교육원에서는 에너지 新산업 등 미래에서 요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수직적으로는 교육을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더욱 깊게 하고 수평적으로는 전반적인 기본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조만간 한국발전교육원은 신재생·글로벌 에너지 산업에서 고객의 니즈(Needs)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안에서 대전으로, 발전교육원 이전 사업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 건립사업은 작년 2월 그린밸트 해제 후 금년 4월 발전 5사와 대전시 간 대전 구봉지구 내 연수타운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에 이어 6월 용지보상을 위한 행정조치가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금년 9월경에 대전시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0월에 현상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11월 착공, 201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간 화합과 소통
한국발전교육원은 전임직, 파견직, 계약직이 함께 근무하는 구조로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과 소통의 조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화합 및 윤리경영 실천’을 교육원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훌륭한 일터(GWP; A great place to work is one where you)란 서로 ‘신뢰’하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즐겁게’ 일하는 곳으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교육원을 훌륭한 일터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발전교육원의 미래를 개척한다!
미래사업팀은 발전교육원의 최대 현안과제인 대전 이전사업을 주관하는 팀으로서 금년 4월에는 발전 5사와 대전시 간 대전 구봉지구 내 연수타운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은 물론, 각 시설/분야별 운영경험을 반영한 개선된 건물 모습 구현을 위해 우수 교육연수기관 벤치마킹과 현상설계 반영 의견수렴 등을 전담한다. 국내 발전정비 기술의 국제경쟁력배양을 위해 민간 경상정비 인력의 교육훈련과 발전정비사 자격검정제도 시행은 물론, 국가 전력 비상시 운전 대체인력 양성을 위한 발전퇴직자 교육, 발전분야 우수인재 조기 발굴을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동과정 운영 등 정부의 권장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2008년과 2012년 지경부장관상 및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재옥 원장은 올해 2월 한국발전교육원에 부임했다. 1987년도부터 30여 년간 전력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발전교육원의 3년,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의 대전 시대’를 열어갈 이 원장의 계획과 포부를 태안에서 직접 들어보았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태안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한국발전교육원 이재옥 원장입니다. 1987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이래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 운영기술처장,  분당화력본부장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3년간 한국발전교육원 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태안에서 대전으로 확장 및 이전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발전교육원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화력발전기술 전문교육기관을 이끌게 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크게 세 가지 사안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인재 양성입니다. 발전교육원은 현재 강사진을 보일러 파트의 발전교수실, 전기와 제어 파트의 기술교수실, 환경 및 복합파트의 그린교수실 등으로 분류하고 발전5사의 분야별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하는 등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 해외 어학 등을 독려하고 교수 기법을 평가하는 경진대회 등을 개최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 수강생의 입장에서는 좀더 좋은 환경에서 고품질의 교육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고민 중인데 최근 도입한 ‘사이버교육’은 매년 개설강좌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빗발칠 정도로 호응이 좋습니다. 특히 교육원의 입지가 멀거나 업무가 바쁜 교육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온라인 상의 교육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입니다. 둘째, 지속성장입니다. 이미 국내 최고의 화력 전문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지식DB를 갖추고,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교육원 자체가 ‘전문가들의 커뮤니티’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교육 로드맵을 그리고 있습니다. 2019년 4월 완료 예정인 대전 발전기술종합연수타운이 건립되는 2년 후, 대전 지역의 연구소, 교육기관 등의 전문가와 다양한 협업 및 연계를 준비 중입니다. 급변하는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과 정책에 맞춰 최신의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원의 임무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무척 높은 상황이라 이에 대한 강좌와 교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에너지 신산업 교육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 미래대응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발전교육원이 선보일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셋째, 조직원의 화합입니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조직원의 화합과 소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윤리교육, 체육활동, 자체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일터 조성을 위한 ‘소통합시다’, ‘월별 생일직원 축하 행사’, ‘스승의날 행사’ 등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자리에 전 교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직원간의 협업문화 조성과 자부심을 키우기 위해 ‘부서별 워크숍’, ‘together day’, ‘동아리 활성화’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제안 제도와 유연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10년 후 발전교육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2026년의 발전교육원은 발전5사의 인재육성을 뒷받침하는 ‘교육원’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 지식경영을 선도하는 지식자산의 산실로서 인재경영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을 것입니다. ‘종합’연수타운으로서 내적으로는 교육 컨텐츠를 확충하고 지원 시스템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전력산업계의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춘 발전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발전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상호간 기술협력 지원을 통해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할 것입니다.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발전기술 플랫폼’이라는 교육원의 기본 미션(mission)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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