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송파구 방이동 “좋은 생고기 정육점식당”
가성비 좋은 송파구 방이동 “좋은 생고기 정육점식당”
  • 박수연 기자
  • 승인 2017.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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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대한전기협회 홍보실 사원


우리가 요즘 흔히 사용하는 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의 준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소재한 ‘좋은 생고기 정육점식당’을 “가성비 좋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음식점으로 소개하고자한다. 방이동 먹자골목 내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은 1호점과 2호점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음식점에 들어가기 전에 정부와 송파구가 선정한 착한가게라는 문구를 보니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서둘러 식당으로 들어갔다. 주문하기 전 둘러 본 내부 인테리어는 일반 고기집과 어울리지 않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특히 내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 예뻐 알아보니 대부분 주인이 직접 손 글씨로 쓰고, 꾸며놓은 것이 대부분이라 한다. 고기를 맛보기 전에 눈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정육점식당의 가장 큰 장점은 질 좋은 생고기를 부위별로 바로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다수가 배불리 먹되 ‘맛’ 또한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란 것인데, 이러한 장점이 회식 장소를 선택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리는 먼저 가볍게(?) 한우 스페셜세트를 시켰다. 한우 스페셜세트는 3~4인 기준(600g)으로 꽃등심, 안창, 토시, 치마, 부채, 제비추리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고기와 함께 추가로 주문한 버섯모듬세트(3,000원)에는 양송이, 팽이 등 여러 종류의 버섯들이 양파절임과 함께 입맛을 돋우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었다.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 중에서도 단연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토시살과 치마살이다. 토시살은 소 한 마리에 500g만 나오는 특수 부위이자 가장 연한 부분이다. 살짝 구워 소금에 찍어먹으니 지나치게 기름지지 않고 고소한 육즙이 살아있었다. 소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돼지 한 마리 메뉴를 시켰는데, 생삼겹,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이 한 세트였다. 그 중 항정살은 처음 먹어보는 부위였는데 보기에는 살코기보다 지방이 많아 느끼해보였다. 그러나 겉모습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먹어보니 보기와는 다르게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이 있어 앞으로 자주 접하게 될 것 같았다. 특히 고민 끝에 시켜 본 육회는 신의 한 수였다. 노른자가 고루 섞여진 육회는 함께 곁들어진 배와 함께 맛보니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상차림 비용은 4인 기준 테이블 당 5,000원이며, 이후 각종 야채, 반찬은 무한 리필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고기를 푸짐하고 배불리 먹은 이후 주문한 된장찌개는 차돌박이가 듬뿍 들어가 있어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조금은 느끼해진 속을 깔끔하게 달래주었다. 이렇게 배불리 먹고도 계산서를 보고 모든 직원들이 놀랐을 정도로 질 좋은 고기를 배불리 먹고 싶을 때 고민 없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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