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기공사업 발전 방향 모색”
“새로운 전기공사업 발전 방향 모색”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7.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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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한국전기공사협회 류재선 신임 회장이 취임한지 한 달 여가 흘렀다. 류재선 회장은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그게 걸맞은 전기공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

미래를 열어가는 초일류 서비스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협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실질적으로 회원들의 경영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역량을 길러내야 합니다. 이는 어느 한 부분의 성장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다방면에서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우선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업계에서 경험과 전문 능력을 갖추진 분들로 ‘자문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약속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자문회 원회는 우리 업계의 ‘신문고’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분리발주제도 정착을 위해 이를 위반하는 입찰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기공사업 전문성 을 부각할 수 있는 광고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대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또한 전기공사업법은 물론 관련 법령 제도를 정비하기 위 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업계에 실익을 가져올 수 있 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공정한 입찰경쟁제도를 확립하기 위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발주처 와의 상시 소통하고 깨끗한 입찰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협회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소모성 예산의 절감 , 과시적·소모적 행사를 축소하겠습니다. 상근감사제도 를 도입해 협회 운영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비 상근 부회장제도 도입과 원로자문회의 운영 등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한전, LH, 철도 시설공단 등 발주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상근 임원을 선임하겠습니다. 협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 술 경영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기술위원회를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셋째, 대기업 회원과 중소기업 회원 간의 상생 생태계 조 성을 위해 공동도급제 등을 활성화하고 기술인력 양성, 노동조합의 횡포에 대응할 수 있는 기본 매뉴얼을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전 기공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수요 확충을 통한 시장 활성화와 미래 기술 개발 육성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전기공사업계의 최대 현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전기공사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무엇보다 실적규모가 큰 회원사와 작은 규모 회 원사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공사업 실적액이 해매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 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같은 전기공사기업이라도 실적액 의 차이가 벌여져서 미세한 갈등의 벽이 생긴지 오래입니 다. 보이지 않는 두 그룹의 벽은 꼭 해소하고 가야할 장벽 입니다. 물론 자유경제 시장에서 업체간 간극을 어쩔 수 없는 일 이지만, 협회 입장에서 회원사 간의 간극을 줄일 수 있도 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공사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중소기업 동반 성 장 지원정책에 호응해 산업부 정책과 협조 체계를 구축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업계 내에 불균형을 해소하는 정책을 실현하고, 대기업 회원과 중소기업 회원간 교류를 통해 상생의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협회가 상생 협력 관계 유지의 조정자 역할을 자 처해 대·중소기업 회원간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회원의 권익 제고와 경영상 애로사항을 경청해 제도적으로 보호하고 전기공사업계의 경쟁 력 강화와 함께 한발 더 나아가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법령 개선을 추진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기공사업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이 있는데.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 전통적인 전기공사업이 변화하고,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협회는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걸맞은 전기공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전기산업연구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기공사업의 발전방 향을 중점 연구해 업계의 이정표로 삼고, 첨단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제도 개선에 선도적인 역 할을 하겠습니다. 산업건축 등 전기공사업의 수요 동향 조사를 통해 노후설 비 교체 촉진, 신규 에너지 수요 확충 등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주도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새롭게 변화하는 업계에 발맞춰 미래기술을 개발 육 성하는 정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신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 마련과 세미나, 포럼 등의 연수 및 토의 기회를 통해 현실에 발 닿은 신기술 적용에 앞 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친환경 공법 및 기기 도입을 추진하 겠습니다.


분리발주제도가 규제일몰제에서 해제됐음에도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전기공사 분리발주는 업계의 전문성을 수호해 안전 시공 을 완성하는 제도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공정한 입찰 환경을 지켜주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이에 공사협회는 분리발주 제도 수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현재 교묘히 전기공사 분리발주를 위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입찰을 상시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과거 회원사가 정정 요청 민원을 제기해야만 대응하던 수동적 대응방식을 탈피해 능동적이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협회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와 국회, 시설공사업단체 등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전방위적인 초기 강력대응 시스템화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협회 내에 상시 모니터링 부서를 만들어 통합발주로 입찰되는 모든 입찰건에 대해 강력한 개선을 요구할 것 이며, 대국민 대상 광고와 캠페인을 통해 전기공사 분리 발주의 순기능을 알릴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기술제안 입찰 등 편법 입찰에 대해 대응 논리 개발은 물론, 법률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입법기관인 국회를 비롯해 주요 발주기관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전기공사 분리발주의 당위성을 알리고 지켜질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방침입니다.
 

전기공사업 신규 인력 양성 계획은.
전기공사 기술자를 배출하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력개발원을 비롯한 다양한 창구를 더욱 개발해 매년 배출되는 전기공사기술 자를 증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기공사 도제학교를 비롯, 전국의 공업계 고등학교와 연계해 진행 중인 고교 출신 전기공사 기술자들이 전기 공사 기업에 더욱 많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브로슈어 및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기술 인력의 전기공사업 지원을 점차적으로 늘릴 예정입 니다. 또한 기존의 전기공사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술 인력들 이 변화하는 시공 기술 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적응 할 수 있도록 자질 향상 직무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기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기술인력과 기업과의 미스 매칭을 해결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강화하고, 직접 전기공사 시공 현장 및 사무 실을 방문해 기술 및 경영 분야 현장 컨설팅 지원을 통해 회원사의 경영환경 개선에 일조하겠습니다.


소규모 기업의 회비 인하 정책과 관련한 재원 마련 방안은.
전기공사기업간의 격차가 점차로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간극을 좁히고,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한 일이 되었습니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고루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하는 만큼, 소규모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업들의 규모를 보면, 소규모 기업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실적 규모로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중소 규모의 전기공 사기업들이 탄탄하게 산업을 받치고 있어야만 건전한 업계 조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대형 기업의 회비를 중소기업에 지원해주는 형 태가 아닌 새로운 수익 창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며, 과시적이나 소모적인 행사를 축소하고, 형식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협회 정책을 펼쳐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 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과거 협회에서 벌였던 사업의 득과 실을 면밀히 검토해 소 모적 예산은 과감히 축소 및 삭제하고, 일상 감사제도를 도 입해 부문별 사업실적 평가 및 예산 절감 등의 내부 혁신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제도적인 보완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전기공사 기업의 경영 개선을 이뤄낼 것입니다. 안전사고 발생 시 산 재신고를 하면 입찰에 불이익을 받는 내용의 제도를 보완 하고, 전기공사기업의 여건과 상관없이 이뤄지는 잦은 실사 횟수를 실정에 맞도록 조정할 예정이며, 동영상을 감독부 서에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감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제도적 보완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올해 초 창립한 시설공사업단체에 한 의견은.
전기를 비롯한 통신, 소방, 기계 등 중소시설공사업의 상생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소시설업계 간에도 명확한 업역 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그 틈에서 전기공사 업역 보호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명확한 업역 관리 위에서 공통의 권익상 불이익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으고 공동으로 행동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소모적인 모임을 지양하고, 발전적인 모임이 되기 위해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여 대응책을 마련 하고, 공동으로 캠페인 등을 시행하는 등의 실질적인 효과 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라는 단체 이름에 얽매이지 않고, 동반자적인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공통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초심을 잃지 않는 협회장이 되겠습니다. 그 동안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미래 100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쉼 없이 달리겠습니다. 겉으로 화려하지 않을 지라도 오랜 시간동안 온기를 가지고 음 식의 깊은 맛을 우려낼 수 있는 그릇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제 자신이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협회가 빛을 발하고, 회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 습니다. 우리의 주변환경은 에너지 신산업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큰 흐름 속에서 방향 성을 잃지 않고, 업계의 새로운 살길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단결된 힘이 어느 시기보다 절실합니다. 회원 여러 분께서 저에게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덮치더라도 정면으로 맞서 싸워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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