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회사로 여행하는 기분?!
매일 회사로 여행하는 기분?!
  • 진혜수 기자
  • 승인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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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수 기자(e-Topia 기자단)
아침 6시 30분, 오늘도 눈치없는 알람은 단잠을 깨운다. 자리에서 일어나 정신없이 준비를 하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7시 30분, 혼잡도 240%에 달하는 9호선은 종점인 김포공항역에서부터 앉기는 고사하고 좌석 정중앙에 서는 것도 치열하다. 사람에 치이며 길에서 보내는 시간은 매일 4시간. 문득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통근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 해답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을 통해 찾고자 한다.
 

먼저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통계청에서 5년 단위로 시행하며 자료수집에 9개월, 집계 및 분석에 2년 정도가 걸리는 대규모 사업이다. 조사항목은 대한민국의 행정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성별, 교육정도, 혼인상태, 가구의 구분, 주거시설의 형태와 수 등 주택 관련 사항을 전수조사하고, 20%의 표본에 대해서는 출생지, 1년 전과 5년 전 거주지 등 인구이동사항, 경제활동 및 직업, 통근·통학 등 주택관련 상세항목을 추가로 조사한다. 이 결과는 저출산, 고령화 등 우리나라 극복과제의 정책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본격적으로 2015년 인구총조사의 통근·통학 부문을 살펴보면, 12세이상 인구 중 통근·통학 인구는 2,900만명으로 그 중 남자 통근률은 64.2%, 여자 통근율은 42.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40대(76%)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50대 이상부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통근·통학의 수단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나 승합차 37%, 도보 24%, 시내·좌석·마을버스 14%, 지하철 8%, 복합수단 7% 순이다. 복합수단을 대중교통에 포함한다고 해도 전체 통근·통학인구 중 최대 29%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경기의 대중교통 이용자는 42%로 통근·통학인구 비율이 높았다. 출퇴근 지하철에 사람이 언제나 많은 이유가 납득이 가는 수치였다. 아울러 수도권의 시도간 통근·통학 인구는 252만 7,000명으로, 이중 경기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127만 7,000명으로 50%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출근길 문득 생긴 궁금증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통근·통학 실태를 파악해봤다. 오늘도 변함없이 일터나 학교로 향하는 모든 사람들의 발걸음에 힘을 북돋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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