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전원믹스 균형 회복 필요”
“現 전원믹스 균형 회복 필요”
  • 변우식 기자
  • 승인 2017.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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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준 SK E&S 사장
SK E&S는 올 1월 국내 최초로 셰일가스를 들여왔다. 또한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셰일가 스를 사용한 1,800MW급 고효율 발전소의 상업가동을 개시하였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 탄 정책’으로 LNG발전소의 가동 률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정준 SK E&S 사장과 일문일답을 나눴다.



 



SK E&S가 운영 중인 에너지사업은.
SK E&S는 1999년 도시가스사업 지주회사로 출범하여 현재 LNG, 전력, 집단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해 외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종합 에너지기업 입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LNG 직도입을 통해 광양천연가스 발전소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기존의 도시가스사업에 더 해 LNG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다운스트림 회사로서 본격적인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2012년 호주 해상가스전 지분 확보, 2014년 미국 셰일 가스전 지분 인수와 파이프라인 사용계약 체결 등을 통해 업스트림 분야에 진출하였고, 2013년 미국 셰일가 스 액화설비 사용계약 체결, 2016년 셰일가스 운송을 위한 LNG 수송선 확보, 2017년 보령 LNG 터미널 상업 운전 시작 등 미드스트림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 으로써 마침내 LNG 밸류 체인 구축을 완성하기에 이르 렀습니다. 이후 SK E&S는 광양천연가스발전소 운영경험을 토대 로 2015년 하남 열병합발전소, 2017년 파주천연가스발전 소, 2017년 위례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시작하였고, 이들 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국가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있습니 다. 또한 SK E&S는 미래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연료전지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 벌 경제성장 둔화와 유가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Global Major Gas & Power Company’라는 비전 달 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대책 등 최근 국내외적 현안 고려시 LNG 복합발전의 역할은.
지난해 말,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에너지정책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 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선진국가들은 신기후체제의 출범을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인식하고 선 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세계적인 흐름 과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의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후변 화 대응은 더이상 한 국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대책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는 노후 석탄발 전기의 한시적 ‘셧 다운’을 통한 탄소와 미세먼지 배출 저감 정책을,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발전과 천연가스 발전의 점진적 확대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NG 복합발전은 발전량당 온실가스 배출계수와 미세 먼지 배출량이 석탄발전에 비해 매우 적은 친환경에너 지이자,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간헐성과 불안정성을 보 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LNG 복합발전은 전력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여 전력계통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안보와 국가 전력수급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도가 높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8차 전력수급계획에 바라는 점과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대한 견해는.
정부는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발전 중심 정책에서 신 재생과 천연가스 발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에너지정 책을 전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8차 전력수급계획에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발전원간 불균형이 심화되어 있는 현행 전원믹스의 균형을 회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재생발전은 지속 확대해 나가되, 현재 국가의 주요 발전인 전원인 원자력, 석탄, LNG 발전을 중심으로 균형있고 합 리적인 발전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국가 전력수급 의 안정성이 향상됨은 물론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큰 도 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전기요금 인상이나 연료가격 상승 리스크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학계나 산업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합리적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은.
SK E&S는 자체 개발하여 건설한 9개 지역 총 12개의 태 양광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그 외 다수 풍력발전과 연료 전지 프로젝트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에너 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 육상풍력 등에 집중하고, 중장기 적으로는 해상풍력, 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 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 경험을 단계적으로 축적해 나가는 한편,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에너 지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집단에너지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시는데 집단에너지협 회의 역할 소개와 집단에너지의 장점 및 향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집단에너지협회는 국내 지역냉난방사업을 하는 사업자 로 구성된 협회로, SK E&S, GS파워, 삼천리 등 민간기업 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서울에너지공사, LH공사 등 공기업 이 주요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협회는 집단에너지산업의 발전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통해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을 위 해 노력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의 특성을 감안하여 정부와 산업계 간의 가교 역 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집단에너지는 첫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청정에 너지인 동시에,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열병합발전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습니 다. 둘째, 대규모 전력 수요지인 도심 아파트 단지 인근 에 위치하여 송전망이 필요없는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 입니다. 셋째, 연료 자체가 아닌 생산된 열에너지가 각 가정에 공급되는 안전한 에너지입니다. 이처럼 많은 장점에도 대다수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은 수년간 적자경영에 고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 하고자 하는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국민적 편익 증진에도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 기를 기대하며, 저희 협회도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셰일가스를 이용한 발전의 장점 및 향후 전망은.
수평시추, 수압파쇄 등 기술 개발로 채산성이 확보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증가하고 있고, 금년부터 Sabine Pass 등에서 생산된 미국산 셰일가스 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중동, 호 주 등 전통적인 수출지역에 의존해 오던 LNG 수입처의 다변화가 가능해 짐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할 경우 우 리나라의 에너지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 도입되는 대부분의 LNG가 유가에 연동되 어 있어 유가가 급등할 경우 LNG 가격도 급등하여 국 내 가스가격 및 전기 생산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과 달리, 미국산 셰일가스는 가스 수급에 의해 결정 되는 별도의 가격지표로 시장이 운영된다는 점에서 유 가 상승 리스크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는 효과가 있 습니다. 이미 향후 20년간 장기 도입계약이 체결된 SK E&S와 가스공사의 도입 물량만 합쳐도 연간 560만톤의 셰일 가스가 국내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불필요한 규제 완 화와 가격지표 다변화 등 국가적 노력이 뒷받침 된다 면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이 확대될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의 LNG 사업의 경쟁력 또한 향상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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