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냉풍(冷風) 나가신다!
더위야 물렀거라~냉풍(冷風) 나가신다!
  • 배성수 기자
  • 승인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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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pia기자단 배성수 기자

 
전국적으로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너나 할 것 없이 맥을 못 추는 무더운 여름. 대한민국은 지금 막바지 무더위와의 사투로 용광로처럼 훨훨 타오르고 있다.
필자는 무더위와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 고자 한다.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에서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를 견디고 견디다 휴가철이 되면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하지만 바닷물이나 계곡물에 풍덩 몸을 던져보는 것도 잠시뿐,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지친 몸을 단시간 내에 달래기에는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진 다. 그래서 추천하는 곳이 바로 충남 보령 성주산 자락에 위치한 냉풍욕장이다.
냉풍욕장을 찾게 되면 시원한 계곡물과 바닷물에도, 산속의 선선한 바람에도 씻기지 않던 더위가 말 그대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지는 오싹한 체험을 하게 된다.
폐광된 광산에서 초속 6m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바람을 이용한 냉풍욕장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조차 한순간에 날려버릴 만큼 강력하다. 지하 수백 미터에서부터 불어오는 자연냉풍을 지그시 눈을 감고 느끼고 있노라면 삼복더위는 고사하고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실외 온도가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냉풍욕장의 실내 온도는 항상 평균 12도를 유지한다. 길이 5km, 높이 2.3m, 폭 2.7m의 기다란 터 널모양으로 세워져 있는 냉풍욕장은 실외 온도가 올라갈수록 더욱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냉풍욕장의 찬 공기는 지하 수백 미터 폐광에서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대류현상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한여름 무더위 를 떨쳐버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여행을 하는데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다. 냉풍욕장 옆 식당에서는 폐광의 자연바람을 이용해 직접 재배한 특산물 양 송이 요리가 일품이다. 양송이 회 무침과 부침개 등 다양한 양송이 요리를 별미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송이를 구 입할 수 있도록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여행이 끝난 후 집에서도 양송 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판매장으로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주변에는 냉풍욕장에서 흘러나오는 시원한 물을 이용한 물놀이 쉼 터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벤치에 앉아 내려다보는 청천 저수지의 전경은 눈을 시원하게 하며, 양송이 모습의 귀여운 조형물들은 아이 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냉풍욕장은 이달 말까지 개방되며, 보령시 내에서 청양 방면으로 36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올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여행 TIP
주    소 : 충남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223
개장시간 : 7~8월(09:00~18:00)
문 의 처 : 보령시 관광안내소 : 041-932-2023 / 041-930-3672               
보령시 청라면사무소 : 041-933-9601
※ 개장기간 이외에 방문을 원할 경우 사전에 문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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