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ㆍ불토'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가자!
'불금ㆍ불토'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가자!
  • 양준환 e-Topia 기자단
  • 승인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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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주말에 풀고 싶지만 마땅히 하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가보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주말 저녁마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반포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 등 곳곳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상품판매,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데, 여러 행사장 중 9월의 밤과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는 여의도 야시장을 방문했다.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약 500m를 걸어가니 행사장이 눈앞에 나타났다.
야시장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푸드트럭 먹거리였다. 트럭을 개조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평소 자주 접해보지 못한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음식을 판매하고 있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다소 행복하면서도 고통스러운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맛있는 푸드트럭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핸드메이드 플리마켓으로 이동해 보았다.

 

팔찌, 캔들, 여권지갑 등과 같은 다양한 상품들을 직접 손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희귀한 디자인의 상품들에 매료되어 넋을 놓고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초저녁의 해가 완전히 넘어가 야시장의 정취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기념품이 될 만한 물건을 구입하고 나니 멀리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인디밴드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어쿠스틱 밴드의 감성적인 음악과 맥주 한 캔으로 한강의 야경을 즐기고 있자니 한주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만 같았다.
물빛무대 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서 많은 밴드들이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어서 야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이 외에도 한복체험 부스도 운영하고 있어 야시장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여름휴가를 제대로 떠나지 못한 분들, 떠나가는 여름밤이 아쉬운 분들, 찾아오는 가을밤이 반가운 분들에게는 이번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방문해 볼 것을 적극 권장한다.


 

 

-여행 TIP-

왜 도깨비 시장인가?
도깨비 시장이라는 말은 서울 황학동과 방학동 등의 재래시장 상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익숙한 단어였다고 한다. 도매, 비밀 판매 등이 일어나는 비상설 시장 형태의 도떼기 시장이라는 어원에서 비롯되었으며, 밤이면 나타나 춤과 노래를 즐기고 아침이면 사라지는 도깨비의 특성을 빗대었다고 한다.

주의사항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와 시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 꼭 확인을 해야한다. 여의도·반포 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청계광장은 토요일 일요일에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www.bamdokkaeb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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