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의 SUV 절대 강자 ‘볼보 올뉴 XC90’
북유럽 스타일의 SUV 절대 강자 ‘볼보 올뉴 X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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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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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훈 기자

넓은 공간과 높은 연비 등을 앞세워 SUV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디젤 엔진의 소음은 여전히 단점이다. 이에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SUV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높은 연비를 만 족시키지는 못한다. 볼보 올뉴 XC90은 사람 중심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파워 풀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이 조화를 이룬 스웨디시 럭셔리 SUV이다. 기능미와 심플함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 인을 볼보 특유의 ‘사람 중심(Human-centric)’ 철학으로 섬세하게 풀어냈으며, 타 모델을 압도하는 최고 사양의 안전 과 편의 시스템으로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뿌리 깊은 북유럽 사회를 배경으로 발달한 볼보자동차는 올뉴 XC90에서 인간적이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북유럽 디자인의 전통 을 극대화했다. 볼보는 실용성이 돋보이는 심플함으로 대변 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코드를 이전의 모델들 보다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볼보가 강조하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사이드 미러를 A필러가 아닌 도어에 장착해 운 전자의 좌우측방 시야 확보가 더욱 쉬워졌다. 이는 차량의 측면을 타고 지나가는 공기저항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 는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의 요소이기도 하다. 또 수직으 로 디자인된 프런트 노즈(Front Nose, 차량의 그릴과 범퍼 앞부분을 총칭)는 정면의 보행자와 충돌할 경우 보행자에 게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충격을 최소화한다. T자형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은 새로운 볼보의 디자인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Thor Hammer)’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풀-LED 헤드램프 는 올뉴 XC90의 강인한 전면부 인상을 완성해준다. 올뉴 XC90을 시작으로 향후 볼보의 모든 제품에는 T자형 주간등 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토르의 망치는 이제 볼 보 브랜드만의 새로운 헤리티지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또 세로 모양의 그릴은 차량을 보다 중후하면서도 웅장하게 보이게 해준다. 차량 디자인 변화에 발맞춰 보다 세련된 느낌으로 변모한 아이언마크의 화살표도 그릴의 대각선에 일 치시켜 그릴 전체의 디자인을 보다 일체감 있게 완성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1억 원이 넘는 차량답게 우아함이 돋보 였다. 100% 천연 우드 트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자연을 닮은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냈다.

태블릿 PC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CenterConsole Display)는 센터페시아 내의 버튼을 최소화하고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했다. 터치스크린 방식은 마찰을 통한 정전 기 방식이 아닌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큰 압력 없 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768×1020픽셀의 해상도를 자랑하며 빛의 난반사를 방지하기 위해 반사방지코팅 처리를 했다. 다만 지도의 품질은 여전히 떨어졌다. 볼보자동차가 자랑하는 인체공학적 시트는 1열부터 3열까 지의 시트 높이를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했다. 이로 인해 차량 내 모든 탑승자는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2열 시트에는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를 가운데 좌석에 배치했으며 충분한 레그룸 확보를 위해 앞뒤로 간격을 최대 120mm까지 조절할 수 있게 했다. 3열 좌석 또한 170cm 신 장의 성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넉넉한 공간을 확 보했다. 인스크립션 트림의 시트에는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 (Nappa) 가죽을 적용하고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석 에 마사지 기능도 추가했다. 2열과 3열의 탑승객을 위한 배려는 각종 편의 장치에서도 돋보였다. 2열에도 230V의 전기아울렛을 설치하고 실내공 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 기능 이 포함된 ‘4존 온도 조절(4 Zone Temperature Control)’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이중접합 유리로 안전까지 확보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로 시원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 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글래스로 제작된 크리스탈 기 어레버가 적용됐다.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PHEV모델답게 전기로 시동 을 걸다 보니 조용했다. 전기 모드로 이용할 수 있는 버튼이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에 있었다. 또 다른 PHEV와 달리 EV 가 아닌 퓨어(Pure)로 되어 있어 찾기가 힘들었다. XC90 트림 중 T8 파워트레인에 적용된 엔진기술인 ‘트윈 엔 진’은 가솔린 엔진의 동력으로 앞바퀴를 구동시키고 약 80 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4륜구동 시스템 기 술을 일컫는다. 고압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터널 모양의 콘 솔 안에 위치해 최상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중량을 분산해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인 T8이 적용된 올뉴 XC90은 수 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한 볼보자동차의 4기통 2.0 리터 가솔린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최고 출력 400마 력(가솔린 엔진 313마력+모터 87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SUV이다. 가솔린 엔진으로 2,200~5,000rpm 구간에서 최 대 토크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인 0~3,000rpm에서 최대토크 24.5 kg·m를 발휘한다. 인천대교에서 반자율 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Ⅱ’를 작 동했다. 크루즈 버튼을 누른 후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된 다. 손은 핸들만 잡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었다. 크루즈 모드처럼 차가 스스로 앞으로 나갔다. 잠깐 차선을 이탈하 자 스스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때마침 앞차가 속도를 줄이자 XC90도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운전하던 중 급브 레이크를 밟았다. 안전벨트가 스스로 조여 주며 몸을 시트 에 최대한 밀착시켜줬다. 이와 함께 오디오의 음악소리는 웅장했다. 올뉴 XC90의 인 스크립션(Inscription)에는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 스&윌킨스(B&W, Bowers & Wilkins)를 적용했다. B&W 사가 자랑하는 인공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고음 재생용 트 위터와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케블라(Kevlar) 소재로 만든 스피커가 차내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음향을 즐길 수 있 게 해준다.  XC90 PHEV의 가격은 1억1,020만원~1억3,780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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