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술인 축제 한마당 ‘발전기술 컨퍼런스 2017’ 성황리 개최
발전기술인 축제 한마당 ‘발전기술 컨퍼런스 2017’ 성황리 개최
  • 원혜림 기자
  • 승인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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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발전산업의 미래와 전략,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정보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15일 발전기술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발전기술 컨퍼런스 2017’이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정책전환, 신기후 체제 확산 등이 발전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많은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 행사는 ‘The Next Door(발전기술이 여는 희망의 문)’이라는 주제로, 신재생·환경, 기력·복합, 에너지· 발전 정책, R&D의 기술 동향을 살피고 우리 발전산업 의 미래와 전략 등에 대해 고찰했다.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국공기업학회 회장인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SR전략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마술사 이준형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홀로그램 마술로 펼쳐진 축하공연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신재생·환경, 기력·복합, 에너지·발전정책, R&D 등 4개 세션에서 다양한 발전기술과 에너지정책 등을 이슈로 한 총 13편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인 탐라해상 풍력과 세계 최초로 지하발전소로 건설되는 서울복 합화력 석탄발전소에서 우드펠렛 발전소로 탈바꿈 한 영동화력 등의 사례 발표를 통해 벤치마킹의 기회가 제공됐다. 또한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새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응방안 등에 관한 발표를 통해 최근 정책적인 이슈도 엿볼 수 있었다.

김준한 전력거래소 부장은 ‘중장기 전력수급 전망’을 주제로 ▲해외 전력정책 동향 ▲에너지전환과 수급계획 ▲향후 전력수급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현 정부도 원전과 석탄 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 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정책을 내세운 만큼 이번 8차 전력수급계획은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이 설명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30년 기준 전력수요는 11.4GW로 전망되며, 목표수 요는 100.5GW로 산정됐다. 2030년 적정 예비율은 최소 예비율과 수급불확실 대응 예비율을 합산해 22% 로 확정됐다. 또한 석탄과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과 LNG 발전 비중을 높인다. 이에 신재생 설비 규모를 현재 17.2GW에서 2030년까지 62.6GW로 확충 하고 특히 태양광과 풍력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30년까지 미세먼지 62%, 온실가스 26.4% 감축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 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김 부장은 “신재생 설비 등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수 있으나 연평균 1.3% 정도로 그 폭이 크지 않다”며 “해외 신재생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 국내 태양광 가격도 kWh당 200원 이하로 지속 하락하고 있는 만큼 이는 곧 전기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정욱 연세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른 계통변화 기술평가와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배전망 연계기준의 중요성 및 필요성 ▲국내외 분산 형전원 연계규정 조사 ▲분산전원 확대 수용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검토 ▲새로운 송전전압(69kV) 도입 추진 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유동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에너 지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주력 산업과 인구 및 가구 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환경 문제 등 에너지 수요 여건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대, LNG 공 급물량 및 발전소 신규부지 확보, 온실가스 감축로드 맵 이행의 핵심 주체 등 발전산업의 과제들을 짚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발전설비 기자재 전시회’ 를 통해 한전KPS,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41개 업체의 신제품이 선보여졌으며, 발전산업 관계자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레크레이션형 ‘팀 빌딩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퀴즈대회’ 등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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