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志竟成 (유지경성)’
‘有志竟成 (유지경성)’
  • 김홍철
  • 승인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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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철
한성중공업(주)
대표이사

 

 

‘有志竟成(유지경성)’은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서로 합심하며, 강력한 의지와 책임감으로 목표한 바를 끝까지 이루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에게 유지경성의 의미는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지난 1993년 한성전공이란 이름의 전동기 수리 전문업체로 사업을 시작한 한성중공업은 수·화력 발전설비 정비와 대기업 전동기 OEM 생산 등으로 실력을 쌓아 현재까지 약 20년간을 고객의 신뢰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 있는 전동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동기 제작사업 부문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2010년에는 국내외 초일류 글로벌 기업에서만 독점 생산되어 왔던 지하철 견인 전동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납품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전력회사에서도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동기 신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적격업체로 등록되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동기를 생산 및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 외 전동기 부문에만 한정되었던 수리·정비사업도 대형발전기 및 모터제작 부문까지 그 사업 범위를 확장시켜 명실상부한 회전기 종합 전문업체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처럼 한성전공에서 한성중공업으로 1993년에서 2017년으로 바뀌는 동안 유지경성의 기치 아래 끊임 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뛰어난 기술력,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추었음에도 부족한 자본, 협소한 관계망, 아쉬운 누적실적 등 중소기업체 특유의 약점으로 인해 본 분야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던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 틈바구니에 끼인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나의 약점들을 모두 솔직하게 인정하자. 대신 우리만이 할 수 있고, 우리만이 능력발휘 가능한 특기이자 장점인 신속·정확한 고객 서비스 위주로 영업해 고객과 유대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는 것에 집중하자.” 이것이 바로 고래 등쌀 밑 새우가 선택한 필살의 생존전략이었다.

‘有志(유지)’, 분명한 뜻을 세우니 좁았던 시야가 한층 넓어졌다. 소반(小盤)처럼 보였던 것이 전라도 한상차림 만큼 크게 보이기 시작했다. 한성중공업은 본래의 전문성에 더해 범용성을 갖추기 위해 인력 및 설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여러 절차 및 조건 등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맞춤형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신속·정확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고객과의 유대관계 및 신뢰형성이란 목표를 ‘竟成(경성)’할 수 있었다.

‘有志竟成(유지경성)’, 중국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와 수하 장수 경엄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된 이 성어는 한성중공업의 과거와 현재에 가장 많은 영감을 준 표어이다. 또한 세계 제일의 전동기·펌프 제조사를 목표로 뛰는 한성중공업에게 앞으로도 커다란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실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존경하는 전기인 가족 여러분들 모두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맞이해 전력 질주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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