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위해 “뛰고 또 뛴다”
성공적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위해 “뛰고 또 뛴다”
  • 김정태 기자
  • 승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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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빛 동반자, ‘한전 올림픽전력본부’를 가다

세계적으로 가장 화려한 겨울 축제인 동계올림픽. 23회 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강원도 평창에서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취재를 위해 평창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은 것은 뼈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였다. 그러나 이러한 최강한파 속에서도 올림픽 개최 준비를 위해 드러 나지 않는 숨은 일꾼들이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었다. 그 중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무결점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 하고 있는 ‘한전 올림픽전력본부’를 찾아가 보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6일 열린 제123차 IOC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쾌거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전은 국가적인 행사기간 동안 더욱 진보된 전력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동안 무결점 전력공급 및 행사지원을 담당할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 ‘올림픽전력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올림픽 전력본부는 전력공급 지원과 전력설비 방호 담당을 돕는 전력지원실과 재난구조, 전기차·충전기 운영, 사회공헌활동 등을 책임지는 올림픽지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력본부는 올림픽 종료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전력설 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9월 완료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올림픽 시설물 구내에 설치되는 임시전력설비 설치공사를 지원하였으며,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중 한전 내에 전문가 260여명이 참여하는 ‘올림픽 전력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12개 경기장 및 프레스 센터, 선수촌 등 총 21개소에 이르는 올림픽 주요 시설에 대한 무결점 전력공급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한전은 전국의 배려계층 약 1천 여 명을 초청해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 10여 개국 100 여명의 전력·에너지 유관 인사에게 초청장을 보내 평창 올 림픽 개막식 및 경기를 관람하고 전력 인프라를 견학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기업 최초 로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Tier1 등급)로 참여하게 되어 올림픽 행사 준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를 올림픽 대 회 기간 중 무상임대 하 고 급속충전기도 지원해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통한 환경 올림픽 개최에 적극 협조 하고 있다. 한전 직원으 로 구성된 공기업 유일의 ‘KEPCO119 구조단’의 응급구조 사 및 간호사 등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1월말부 터 올림픽대회 종료 시까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봅슬레이 등 주요 경기장에서 응급의료를 담당한다. 개폐막식 이 개최되는 올림픽플라자 내에 ‘한전·전력그룹사 홍보관’을 설치하고 전 세계 방문객들이 가상현실과 멀티미디어쇼 를 통해 미래의 스마트한 에너지시티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 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평창올림픽 대회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의 3천여 대의 한전 차량과 전기요금 청구서, 공용 문서 및 각종 인쇄물에 응원 문구를 부착해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회 사 인근 지역주민, 학생 등을 성화봉송 행사에 초대하여 올 림픽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와 같은 일련의 노 력들은 한전의 전력기술과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 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많은 국민들이 올림픽 행사에 동참하 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종환 한전 올림픽전력본부장은 “한전이 올림픽에 후원도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력본부를 발족하게 되었다”며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 별도의 조직을 만든 유일한 기관으로서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전 직원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파견 나온 직원들은 총262명으로 전력 확보를 위한 행 정지원 인력 23명, 텐트(오버레이) 전력공급인력 103명, 의 료·구급 KEPCO119 26명, 상황실근무 인력 68명, 24H패 트롤 인력 42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력 지원과 더불어 전 기자동차 150대와 급속충전기 26기를 올림픽 대회 기간 중 무상임대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한전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바 탕으로 이번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진보한 전력공급을 구축한다. 역대 올림픽의 경우 외부전력망과 경기장 전력설비 를 구분하여 전력공급계획을 수립하였으나 IT기술 및 네트 워크의 발달로 효율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외부 전력망과 경기장 전력설비를 함께 컨트롤하는 ‘스마트 전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에너지 운영을 제고하기 위해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 (EMS : Energy Monitoring System)을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운영할 예정이다.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은 전력 사용 량과 공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이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은 올림픽 경기장과 경기운영, 중계방송 송출을 비롯해 전력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신속히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중앙컨 트롤타워로 안정적인 행사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임시 전력에 관한 부분은 한전과 아그레코 코리아(Aggreko Korea)의 협업이 이루어졌다. 아그레코 코리아는 글로벌 발전기 임대업체로 전 세계 국제 경기에 임시전력을 공급한 이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제품의 특징은 겨울철 케이블 포설을 쉽게 하기 위해 동연선을 사용하였고 플러그식 접속, 깔끔한 케이블 처리 등이 특징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한전의 역할과 새로운 전력 비즈니스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봤고 글로벌 발전기 임대업체인 아그레코 코리아를 보면서 한전 에서도 아파트 및 고압수전설비 등의 긴급 복구 경험을 바 탕으로 발전기 및 임시 전력시장에 시도해 볼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으 로 생각하고 선수, 관람객, VIP 등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공 급을 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현장에서 생생 한 중계를 담당하게 될 전 세계 방송사에게도 안전적인 전 력공급을 함으로써 전 세계인들이 불편함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은 전력운영의 새로운 전력 비즈니스로서 한전의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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