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여기서 보면 더 아름답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여기서 보면 더 아름답다!
  • 김옥희
  • 승인 2018.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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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pia기자단 | 김옥희 객원기자

호주하면 떠오르는 도시 시드니, 그리고 시드니의 랜드마크는 단연 오페라 하우스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덴마크 건축가 요른 읏손이 돛단배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드니 하버에는 매일 요트와 함선들이 분주히 항해 중이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더한다. 쉽게 다녀갈 수 없는 곳이기에 한번 시드니에 왔다면 다양한 곳에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고 사진에 담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날씨에 따라 오묘하게 빛을 반사하는 105만 6,006개의 타일로 인해 매일 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30살이라는 나이에 해볼 수 있는 가장 큰 일탈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라는 생각에 떠나온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이곳 호주 시드니의 생활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지만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하는 아름다운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가 있어 아직도 행복한 여행자 모드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살다 보니 흔한 포털사이트 검색에 나오지 않는 멋진 전망을 가진 곳을 알게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써큘라키(Cicular Quay)역에서 페리(Ferry)까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바로 써큘라키역. 역 밖으로 나가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고가 도로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유리로 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페리를 타고 하버로 나가 배 위에서 보는 오페라 하우스의 앞면 또한 놓치면 안 될 관람 포인트 중에 하나다. 페리 위에서 만나는 오페라하우스는 아마도 가장 들 뜬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아닌가 싶다.

기린을 배경으로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Taronga Zoo
시드니에도 동물원이 있다. 사실 동물원만 두고 보면 규모가 너무 작지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전망이 좋다는 것! 동물 우리를 배경으로 보이는 시드니 시내와 전경이 비싼 가격과 작은 동물원임에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전망 좋은 호텔 바에서 칵테일과 함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한눈에!
여기저기 다니며 고생한 다리를 위해 휴식도 줄 겸 맛있는 저녁과 근사한 칵테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샹그릴라 호텔의 고층에 위치한 BAR 도 있다. 한 번쯤 근사한 저녁과 함께 기분 내기 좋은 뷰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뉴이어데이 예약이 벌써 2년전부터 마감될 정도로 환상적인 뷰를 가지고 있다. 평일에는 예약없이 창가석 황금자리를 차지하기 힘들 정도이니 미리 예약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산책도 하며 전망을 볼 수 있는 보타닉가든(Mrs Macquarie's Chair), 더들리페이지 보호지역(Dudley Page Reserve)
보타닉가든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있는 규모가 큰 공원이다. 이곳에서 하버를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를 걸으며 보는 전경이 아름답기에 현재는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오픈시네마가 있다. 그리고 보타닉가든의 산책로 끝에 위치한 Mrs Macquarie's Chair 까지 쭉 걸어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는 길에 공원에 사는 다양한 새들과 왕관앵무새들이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시드니에 사는 호주인들은 더들리페이지 보호지역에 있는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찍는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유행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찔한 자세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한꺼번에 담아낼 수 있어 독특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멀리 보이는 시드니 시내의 전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넋을 놓고 바라보게 만들었다. 노을이 지는 시간을 맞춰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마지막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한다면 방문 전 호주관광청이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어떤 무료 공연들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겠다. 현재는 작년 6월 진행되었던 Badu Gili 라는 워터라이트쇼가 오페라하우스 반대편에서 매일 저녁 9시에 상영 중이다(종전에는 오페라하우스 전체에서 크게 상영되었다). 게다가 매주 주말에는 달링하버와 이곳 써큘라키 역을 중심으로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아름다운 도시가 시드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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