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정비 관리모델(WP-PM) 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예방정비 관리모델(WP-PM) 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 김정태 기자
  • 승인 2018.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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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정비 분야에서 기술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고장원인, 위치, 메카니즘, 주기 등을 분석해 설 비 유형별 정비기준서 및 설비특성 빅테이터를 개발, 현장에 적용하는 정비관리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정비관리 역량에 따라 설비 수명 유지와 적정 자재비용 투자비, 신뢰도 유지 수준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적 분석 자료와 정비관리 방법론을 자체 시스템으로 융합해 표준 정비관리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은 체계적인 자료 축적, 관리, 분석, 패턴 확인, 현장전문가 검증, 시험운영 및 관련전문가 양성 등 극복해 해야 할 어려움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발전설비 신뢰도 향상 및 원천 기술 확보, 자산관리 비용절감을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 개 발·보유·현장 활용 등은 발전회사의 매우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다. 보유하고 있는 설비의 자산 가치를 유지하고 때 로는 높이기 위한 정비관리 기법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장·혁신해 나가기 위해 개발자와 운영자 간의 기술협업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경험이 많은 정비인력의 이동, 빈번 한 정비관리 시스템 교체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비관리 업무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서부발전은 단순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고 과학적인 정비관리 시스템 을 개발하기 위해 해당 분야 글로벌 마켓 최고 수준에 대한 분석으로 자체 정비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서부발전은 표준 정비관리 플랫폼 개발을 위해 방대한 발전 설비의 고장원인, 이력, 위치 등 중요 빅데이터를 지난 10년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개발했다.
 

또한 보유 중인 기계, 전기, 제어 분야의 모든 설비(60,000개 이상)에 대한 특성을 분류하고 유지관리에 최적화된 정비기준을 개발, 표준화했다. 발전 설비 단위기기의 정비항목과 주기를 설비신뢰도와 연계해 표 준화했다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표준화된 정비기준의 현장 활용(서인천·군산복합·평택2복합 적용, 태안발전본부<석탄화력> 1~10호기 개발 예정)을 위해 정비관리 S/W를 자체 개발, 전산화해 정비관리 플랫폼을 완성했다. 정비관리 플랫폼을 적용한 서부발전 사업소 현장 설비팀은 알고리즘을 포함한 시스템에 의해 예방정비기준(발전소 전체 설비 정비항목, 주기)을 자동으로 설계한다.
또한 정성적 으로 입력하던 점검결과를 정량적으로 입력시켜 분석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해 시스템에 적용시켰으며, 점검결과를 축 적하고 피드백하여 유효성 평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관리 시스템에 반영했다. 정비관리 플랫폼은 설비신뢰도 향상에서 오는 수익 증대와 정비관리 분야 알고리즘, 특허, 지적자산 등 원천기술 확보 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을 구성하고 있는 설비 유형별 정비기준서(200종류 이상)와 설비특성 빅데이터(20 만 Point 이상)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Smart Plant 구현 시 Digital Worker의 역무와 업무 주기를 정의하고 시스템화 시키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미국 전력연구소 정비관리 분야 프로그램 매니저와 전문가 의 평가를 통해 지난 2월 ‘EPRI Advisory Meeting’에서 발전 분야로는 아시아 최초로 기술 베스트상(Technology Transfer Award)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전력연구소 정비관리 프로그램 전문가와 글로벌 PM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019년 공동 개발이 완료 되면 국내·외 발전사들도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PM 플랫폼(서부발전-EPRI)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후 미국 선 진 전력회사의 글로벌 PM 플랫폼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정비관리 분야 기술 혁신을 위한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비관리 분야 신기술 도입과 정비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서부발전은 지난 10년간 관련 업무에 성실하게 매진해 온 결과, 국내 발전사와 정비전문회사 뿐만 아니라 미국 전력 연구소 정비관리 및 가스터빈 전문가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국내 기술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한 발전 설비 표준 정비관리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과 PM 플랫폼 개발 등 활발한 기술협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발전설비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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