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 날'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전기의 날'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 배성수 기자
  • 승인 2018.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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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날은 1900년 4월 10일 민간 최초로 서울 종로의 전차정거장 가로등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날로 전기협회와 전기산업계가 힘을 모아 1966년 제1회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1970년 상공부령 제333호에 의거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전기의 날 기념식은 2년에 한 번 4월 10일을 전후해 개최되고 있다. 53회 째를 맞는 올해는 전기의 날을 기념하는 ‘SETIC 2018’행사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에서 ‘SETIC 2018’ 국제행사로 발돋움
국제전기기술세미나, 신재생 3020 세미나 등 다양한 토론의 장 마련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제53회 전기의 날 기념 ‘SETIC 2018’ 행사가 지난 4월 10일(화)부터 12일(목)까지 사흘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부 및 국내·외 전기산업 관계자 약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국내 전기산업의 국제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참가자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전기설비기술기준워크숍 명칭을 SETIC(Sustainable Electric Technology International Conference)으로 변경해 국제 컨퍼런스 행사로 진행했다.

전기협회는 기술기준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신기술ㆍ신공법 개발 등 관련 내용을 전기산업계에 널리 홍보하고, 현안사항을 도출하여 전기설비 및 공중의 안전과 전기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의 날을 기념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기기술 세션 △발전기술 세션 수력·양수 발전설비 세션 △국제 전기기술 세션 △기술세미나등 전문 세션별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77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최근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신산업 기술, 표준화 등 전력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내용들이 다양하게 공유됐으며, 국제전기기술세미나를 통해 저압직류배전(LVDC) 등 세계 각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를 통해 전력산업계의 국제화 요구에 발맞춘 수준 높은 정보 교류의 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념식에 앞서 열린 특별강연에서는 김진우 연세대학교 글로벌융합기술원 특임교수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를 펼쳐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김진우 교수는 “에너지기본계획 수립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수요가 얼마나 발생할지 예측하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추세에 따른 구조적인 전력수요 변화와 일시적 경제변동에 따른 전력수요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전기산업’을 주제로 빅데이터산업과 전기산업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원리솔루션 등 10개 기업이 전기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컨퍼런스 기간 동안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박중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단계적으로 국제 표준기관과의 협력 세션을 다양화하고, 국내 외 관련기관 세미나를 확대하는 등 보다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협회에서 제정을 추진하여 온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이 최근 정부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으며, 2021년부터 시행될 이번 규정은 국내 전기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전기산업계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또 “글로벌 전기인프라 구축작업의 성공적인 완수 뒤에는 전기인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전기설비규정의 성장 역시 여기계신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셔야만 가능한 것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술기준 유공자에게 주어지는 산업부장관 표창은 △안규선 한국전력공사 실장 △장정범 한국전력공사 그룹장 △윤재만 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 △김철기 한국수력원자력 부장 △오정연 한국전력기술 처장 △민찬식 에쓰씨엔지니어 링(주) 부장 △김광호 ㈜대광엔지니어링 상무가 수상했다.

이어진 공로패 수상에는 김재철 숭실대학교 교수와 박익근 한국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감사패 수상에는 원리솔루션㈜(이원홍 대표)과 ㈜프라임솔루션(박종순 대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기주간(Electric Week)’ 시범운영
국민과 함께하는 홍보마당 펼쳐져

한편, 전기협회는 내년부터 전기의 날을 전후해 운영할 ‘전기주간(Electric Week)’ 행사의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 기간을 이용해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전기주간은 전기문화 조성과 전기산업의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써 최근 전력산업의 국민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운영성과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기간에는 제1회 에너토피아 그림대회를 비롯해 전기자전거 체험, VR 체험, 포토존 체험,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시민 체감형 문화행사를 마련해 전기에 대한 국민이해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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