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나다
복합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나다
  • 배성수 기자
  • 승인 2018.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 속 친환경 복합발전소 ‘분당발전본부’를 가다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신도시 에너지수급대책으로 1991년 5월 착공해 1993년(570MW : GT5기/ST1기), 1997년(350MW : GT3기/ST1기) 2차에 걸쳐 준공됐다.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해 수도권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음방지 등 환경설비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환경오염이 없는 친환경 발전소로 지난해에는 무재해 21배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분당발전본부는 국내 발전회사 최초로 연료전지설비를 건설해 운영 중에 있다.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설비를 도입해 신재생에너지설비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분당발전본부 현장을 다녀왔다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는 정부의 정책기조인 혁신성장 추진전략에 부응하고 CEO 경영방침 및 전사 중장기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사업소 자체 ‘2030 뉴비전’을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은 도심형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 개발, 복합발전 확대(복합화력 증설, 대체공사)를 통한 Clean Energy Leader 구현 등 유일한 복합발전사업소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의지를 뜻하는 ‘A.C.T’라는 슬로건을 정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슬로건의 의미는 현대화사업(최신복합의 메카) 성공적 추진을 통한 미래지향 사업소를 뜻하는 ‘Advance Tomorrow’, 도심형 신재생 및 복합기술 중심의 부가가치·사회적 가치창출 선도 사업소를 뜻하는 ‘Create Value’,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일하기 좋은 사업소 구현을 위한 ‘Trust Us’이다.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 25%를 목표로 녹색성장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연료의 화학적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설비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이온과 산소이온이 만나 전류를 발생시키고 부산물로서 전기, 열과 물을 생성해 연료의 연소반응 없이 에너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고효율과 공해가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중·고온열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로 공급해 효율이 매우 높다.

분당발전본부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 시범사업으로 300kW급 융용탄산염(MCFC) 연료전지를 설치했고, 2015년에는 좁은 부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복층형 연료전지 설계를 도입해 부지효율을 4배 높인 5.72MW 규모의 인산형(PAFC) 연료전지를 2016년 9월에 준공했다.

 

분당발전본부에서는 연료전지 건설 순서에 따라 ‘단계’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8.35MW 규모의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 6단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연료전지 설비용량 39.89MW를 달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5여 년 간 청정연료를 사용해 수도권 전력 및 난방열 수급에 중대한 역할 해오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부응함으로써 깨끗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성남지역을 뛰어넘어 전 국민이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분당발전본부는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마을, 지역명소 분당발전본부’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 발전시설 및 정보 개방, 에너지 복지향상 및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본부의 역량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 활동이다. 2014년부터 노후주택단지 전기안전점검을 시행해 총1,574세대의 안전점검을 완료했으며 주변의 화재 취약지역과 노유자시설에 소화기 1,500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안전장구 보급과 청소년 대상 응급조치교육을 시행해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발전소 시설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이해도 향상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유휴부지를 정비해 주민들에게 쉼터와 운동시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발전소 주변지역 환경 대기질을 측정해 대기환경전광판에 24시간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빈곤층의 복지향상을 위한 Sunny Project(건물효율개선 및 옥상녹화 지원 사업), 성남형 에너지 나눔 사업(태양광발전설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변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교육기회를 갖도록 체험형 교육 나눔 활동과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한 교육기자재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인터뷰>
이창식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장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도권 전력공급 위해 노력할 것”

 

경영방침 및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노하우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본부장으로서 직원을 대함에 있어 최대한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때 경청과 낮은 자세로 눈높이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직원들과의 관계를 친근하게 하고 소통의 질도 향상시켜 조직 화합에 밑거름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주로 파트별 도시락 간담회, with-u 토크 등을 꾸준히 활용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일축하행사 및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 가족초청 프로그램인 ‘Happy Together’, 동호회 활성화 등 정서적 소통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특히 재미있었던 활동으로 올여름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직원들의 더위를 덜어주기 위해 이동 빙수차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얼음을 직접 갈아가며 빙수서빙을 해 직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일이 새삼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떠오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추진 중인 주요사항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분당발전본부는 청정에너지 천연가스만을 사용해 양질의 전기 및 열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발전회사로 전력 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2030 KOEN 온실가스 감축로드맵’을 수립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 및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저탄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단·중기 대책으로 소내 전력 절감, 노후설비 적기 교체 등으로 발전효율을 향상시키고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태양광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조성한 탄소펀드는 중소기업 협업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써 시업투자지원 및 탄소자산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 도입을 위한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온실가스의 획기적 감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 대책으로 탄소 포집기술 및 폐냉매 회수기술 등 친환경분야 R&D 수행을 통해 친환경 선진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리드하고자 합니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복합발전으로서 전력수요 대응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설명 부탁합니다.

우리 본부는 수도권 비상전력 공급 발전소로 지정되어 수도권 남부 전력계통 전압 안정에 중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계통 정전 발생 시 우선 기동발전소로써 성남시 소비전력의 85% 및 분당, 강남지역 등 수도권 주요지역 약 16만 세대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복합발전의 설비 특성상 가스터빈 20분, 증기터빈은 60분 만에 최대출력에 도달 가능한 신속한 기동능력과 76%의 친환경 고효율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