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칠보수력발전소로 이름 변경…지역 자긍심 되찾았다”
[인터뷰] “칠보수력발전소로 이름 변경…지역 자긍심 되찾았다”
  • 배성수 기자
  • 승인 2018.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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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연 칠보면 번영회장

이경연 칠보면 번영회장<사진>은 전북 정읍 칠보에서 태어나 손자를 볼 때 까지 살고 있다. 심지어 큰아들도 축산업을 같이하면 여전히 칠보를 지키고 있다.

“어린 시절 섬진강발전소는 지역의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발전소 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친구들도 발전소 직원 자녀들이 많았고요,”

어릴 적부터 영향이 컸던 발전소의 이름이 행정 구역과 다른 섬진강 발전소라 아쉬움도 컸다.

“대부분 수력 발전소 명칭은 청평수력발전소, 의암수력발전소 등과 같이 지역 이름으로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우리 발전소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하는데 왜 섬진강 발전소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2009년 명칭 변경을 시도했지만 좌절감만 맛봤다. 심지어 소식이 없어 변경이 안 된 이유도 몰랐다,

지난해 3월 14대 칠보번영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소통을 강조하며 직접 지역주민들과 만나는 권 소장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발전소 명칭 변경에 희망을 갖게 됐다.

“소장님을 믿긴 했지만 앞서 경험으로 인해 100% 확신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본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문화행사비 지원 등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확신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칠보면장, 변영회장 주관으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건의서 접수 등 발전소 이름 변경전면에 나서며 칠보수력발전소라는 결과물을 이뤄냈다.

“발전소 이름 변경으로 자긍심을 되찾았습니다. 앞으로도 발전소와 많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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