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기회 잡아라"
"새로운 성장기회 잡아라"
  • 이훈 기자
  • 승인 2018.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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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하는 한국서부발전을 가다


 

드론으로 촬영한 태안발전소 전경.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촉발되는 초연결 기반 지능화 혁명인 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경제·사회 구조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기술 확산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서부발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발전기술 혁신을 통해 신(新)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6년부터 발전 현장 석탄하역설비와 저탄장 고소설비의 상태 점검을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 드론에 고성능 24배 줌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상태진단 및 저탄
장 자연발화 감시에 활용하다. 현재 서부발전 전체적으로 기타 운용 드론을 합쳐서 총 7대가 운용 중이다.

또한 무인 항공기술을 이용한 보일러 연소실 내부 점검기술 연구개발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보일러 내부 점검을 위해 비계를 쌓은 후 인력이 접근·점검하는 방법이 유일하지만 향후 연구개발 완료 후 비계공사전(前) 보일러 노내 상태 점검이 가능하다.

수중진단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서해안 특성상 탁도(濁度)높은 해수는 수중설비에 이토(泥土) 퇴적층을 쌓이게 한다. 이 퇴적층의 측정 및 진단에 도움을 주고자 무인수중잠수정 기술에 소나, 초음파 측량기술 등을 더해 연구개발을 진행하다.

드론에서 촬영한 현장 영상을 서부발전 본사 재난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올해에는 드론 실시간 원격 영상송수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상송수신 거리가 짧은(1㎞내외) 기존 드론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LTE 통신망을 활용해 현장 영상을 본사 재난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구축한 것이다. 이는 공공기관 중 최초이며 지난 3월 태안발전본부에서 진행한 산업부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드론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BM(Internet, Cloud, Big Data, Mobile) 중 모바일 기술을 도입해 LTE 기반 스마트 모바일 점검시스템도 개발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열화상 카메라, 내시경 카메라, 로그시트(Log sheet), TM조회·발행기능, 작업지시서 발행, 사진클라우드 등 현재 운용 중인 발전설비관리 시스템(GENi)과 완벽하게 연동된다”면서 “사진 클라우드 기능은 현장의 사진을 내부망으로 전송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LTE망을 활용한 설비점검용 모바일은 전력그룹사 중 최초이며, 현재 전사에 100대가 보급돼 작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가상훈련시스템(VR)을 통한 복합화력 핵심설비 교육 콘텐츠 시험 개발에 성공, 특허출원으로 기술력을 확보했다.  서울대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에 가상훈련시스템을 기술 이전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자동객체인식기술을 개발해 현장설비 점검시스템을 시범운용 중이다.

기술 개발과 더불어 4차 산업 전문인재 양성 및 기술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본사에서만 개최하던 미래기술 세미나를 전사로 확대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4차산업 신기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전문가를 사업소로 초빙해 강의하는 미래기술 세미나를 올해 총 5회 개최했다.

서부발전 관계자가 가상훈련시스템(VR)을 시현하고 있다.

특히 확실한 기술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직원들의 4차산업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지원을 강화했다. 드론, 3D모델링, IoT, 빅데이터, 가상훈련 등 과정을 신규·확대 개설했으며 그 결과 국가공인자격증인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 4명, 3D역설계 18명 등 총 22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역대학교인 한서대학생들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드론을 활용한 발전설비 현장점검 노하우 전수교육을 기획해 총 10명의 학생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기술 핸드북을 발간 배부했고 4차산업 추진 사업별로 사업소를 방문 현장설명회를 16회 이상 개최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4차 산업 발전 신기술 현장 도입은 서부발전의 차별화된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이를 위해 4차 산업을 이해하고 발전신기술 현장 도입에 앞장서는 인재양성에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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