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와 떠나는 겨울 제천으로의 모험
쌍용차와 떠나는 겨울 제천으로의 모험
  • 양준환 기자
  • 승인 2019.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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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한방웰빙, 영상문화 관광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충청북도 제천시. 제천은 우리 대한전기협회와도 인연이 깊다. 2013년 '한국형 전기설비 통합 실증단지 구축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최초의 '한국형 전기설비 통합 실증단지'가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2산업단지에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충북 제천 백운면 원월리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리 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가까이 쌍용자동차가 캠핑장을 만들었다.

쌍용차는 매년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해 자동차 레저문화를 이끌고 있다. 실례로 지난 2012년 2월 겨울철 고객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코란도 스포츠 스노 드라이빙 스쿨’을 시작으로 같은해 8월 ‘서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을 다시 한 번 개최하며 공식 프로모션 프랜드인 ’Ssangyong Adventure: exciting RPM‘을 론칭하고 드라이빙 스쿨과 오토캠핑 등 아웃도어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충북 제천 백운면에 문을 연 쌍용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Ssangyong Adventure: Auto Camping Village)는 1만3223㎡(4000여 평) 부지에 55개 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안내를 받으며 길을 향했다. 길옆으로 제천시의 숨은 명소 덕동계곡이 위치해 있었다. 덕동계곡은 백운산(1,087m)과 십자봉(984.8m)에서 발원해 원덕동까지 5㎞에 걸쳐 흐르는 계곡이다. 주변의 용하구곡이나 송계계곡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유명도도 떨어지지만 아름다운 기암과 울창한 숲, 차고 깨끗한 물로 제천 사람들이 꼭꼭 숨겨놓고 한 여름철이면 찾는 피서지로 유명하다.

덕동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왼편에 쌍용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 입구가 나왔다. 짧은 다리를 건너 캠핑장 안으로 들어갔다. 전날 많은 눈이 내려 사이트가 모두 하얀 눈으로 덮여있어 포근함 느낌을 줬다.

중앙에는 인공호수와 분수대가 있었지만 추운 겨울이라 가동되지 않았다. 일출과 일몰 무렵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포근한 느낌은 느낌일 뿐 충북 제천의 매서운 겨울 날씨는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캠핑족은 일찍부터 텐트를 설치하고 사색하는 등 겨울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이용료가 다른 캠핑장의 절반 이하 수준인 1만 5000원으로 저렴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주중 평균 15팀이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 자체가 힘들다.

눈을 밟으며 주위를 둘러봤다. 살짝만 올라가자 자그마한 암자가 보였다. 암자 입구에는 사람들이 소원을 빈 돌탑들이 많이 놓여져 있었다. 특히 큰 바위에 부처님이 새겨져 있는 조각상이 눈에 들어왔다. 높은 곳에 올라서자 캠핑장이 거의 한눈에 들어왔다. 계곡의 맑은 물로 만든 수영장도 보였다. 여름에 다시 한 번 놀러오자는 굳은 마음이 생겼다.

반 바퀴를 돌고 내려와 오토캠핑빌리지의 랜드마크인 청춘라운지로 향했다. 청춘라운지에서는 매주 둘째 주 토요일 쌍용패밀리데이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미러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입소한 고객 전원에게 웰컴기프트로 크리스마스 아로마 캔들을 증정했고 ▲크리스마스 리스(wreath) 만들기를 비롯해 ▲소망트리 함께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딜라이트 매직쇼 ▲작은 음악회를 함께 관람하며 다른 이들보다 보름 앞선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만들었다. 해가 진 빌리지에서는 일일 산타클로스로 변신한 스태프가 텐트를 방문, 깜짝 선물을 배달하는 기프트 딜리버리 서비스가 어린이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 주기도 했다.

다른 캠핑장과 달리 관리도 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쌍용차가 고객이 캠핑장 이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대응과 함께 '옴부즈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캠핑장 중간에 위치한 화장실과 샤워실이 깨끗했으며 전기 이용도 수월해 전기장판 등 따뜻한 공간을 만드는데 문제 없었다.

캠핑은 봄, 여름 등 따뜻한 날씨에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겨울 캠핑은 춥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따뜻함에 감사할 수 있고 눈에 쌓인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 캠핑도 참 매력적이었다.

따뜻한 날만 가능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버리고 겨울 캠핑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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