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기안전의 국가대표… 후배들 자긍심 가졌으면”
“대한민국 전기안전의 국가대표… 후배들 자긍심 가졌으면”
  • 이훈 기자
  • 승인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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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기안전을 대표하는 우리 후배들이 더욱 큰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은 유수현 강원지역본부장은 수많은 전기안전인을 대표해 수상한다며 겸손을 표했다.

유 본부장은 군 전역 후 1984년 8월 1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입사, 한 회사에서만 34년 3개월을 근무했다. 근무시절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본사 재난안전부장과 안전관리처장으로 근무하면서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수립을 통한 총체적 예방점검(25만 2870개소), 재해복구활동(2만 7363개소) 등을 추진했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한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안전관리처장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G20 정상회의, 2014 인천아시아게임 등 수 많은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강원도가 초토화 됐을 때입니다. 인제실내체육관에 상황실을 조성하고 1주일 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회사 내에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충주지사 근무 시절 지역 특산품인 사과에 전기 안전이란 두 단어를 새 긴 ‘전기안전 사과’를 수확했고 발전기 소음으로 인한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원활하게 소통을 하기위해 소‘음 속에 빛나는 안전 수화’ 등을 직접 기획했다.

특히 2004년도에 ‘그린홈 그린타운’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전기재해 없는 마을로 바뀌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처음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한 마을을 지정했습니다. 이 캠페 인을 통해 우리 눈길에 잘 보이는 사각지대까지 집중적으로 살필 수 있었습니다.”

유 본부장의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프라이드를 상승시키는데도 일조했다.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는 것이 직장인들의 지향점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에 선배들이 후배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유 본부장은 전기안전공사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현판들을 복원해 후배들이 회사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했다.

유 본부장은 2018년 3월 고향인 강원지역본부장으로 발령 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개폐회장 및 경기장 등 전기안전점검을 수행했으며 전기재해 없는 청정강원 구축을 위해 18개 지자체 취약시설 개보수 및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실현을 위한 LED보급사업 수행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쳤다.

전기 사용의 편리에 안전을 더하는 마음으로 일일일선(一日 一善)을 실천한다는 유 본부장은 “현장에서 작업을 마친 후 노을을 보며 복귀하는 길에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후배들도 선배들이 무한사랑으로 베풀면서 만들어 왔던 건전한 조직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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