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에너지 신산업 전문 도시로 역할 강화 … 태양광·수소·전기차 모든 사업 가능”
“충북도, 에너지 신산업 전문 도시로 역할 강화 … 태양광·수소·전기차 모든 사업 가능”
  • 이훈 기자
  • 승인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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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년 충청북도청 에너지과장

“충청북도가 신재생에너지시장 보급 확대를 위해 태양광 연계 ESS, 수소산업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에너지 신산업 전문 도시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에너지 신산업을 전담할 에너지과를 신설했다. 에너지과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형년 과장은 과거부터 도내의 기업 유치 담당 업무를 맡으며 지역의 먹거리를 책임져왔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충북도청에서 만난 김 과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문재인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정한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충북도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충북은 가스안전공사, 현대모비스 등 수소와 관련해 우수 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어느 지자체보다 유리한 조건입니다.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충북도는 이동식 수소 충전소 성능평가 및 실증시설과 수소 전기차 소재부품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축하며 2019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5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수소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환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실제 충북도는 지난 10년간 태양광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그 결과 충북 혁신도시에 9개의 태양광 R&D 기관이 자리를 잡았으며 전국 최고의 태양광 R&D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우리 도에서는 충북경제 4% 실현을 견인하기 위해 바이오, 화장품·뷰티, 유기농 등 6대 신성장 동력사업을 선정하고 그 사업 중 하나인 태양광산업을 장려해 전국최초로 경로 당 태양광과 농촌태양광 그리고 마을 태양광 등 타시도 대비 태양광 보급사업 실적이 우수합니다.”

도내 태양광 발전허가 처리 건수는 2015년 406건에서 2018년 2,156건으로 5배 증가했다. 또한 전기사업허가 처리 절차 간소화 및 처리 기간 민원해소를 통한 행정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에서는 지난 3월 당초 시군의 100kW 이하 전기 사업허가 권한을 1,000kW 이하로 재위임 확대했다.

“도내 각 시군에서는 전기사업허가와 개발행위허가를 빠르게 진행해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충북의 태양광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특히 수상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내 수상태양광 발전소 총 시설현황은 10.5MW로 제천 청풍호(3MW), 청주 오창저수지(3MW), 괴산 소수저수지 (2MW), 영동 추풍령저수지(2MW), 충주 용담저수지(0.5MW) 등 5개소 지구의 댐·저수지에 가동 중이며 연간 1만 4,257MWh 의 전기를 생산해 주변 지역마을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수상태양광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실증 및 시설 안전기준 개발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결과 우리 도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수상태양광의 안전성 관련 국내외 현장 실태조사 분석을 통해 현장설치와 취급 시 문제점 해결방안을 도출해 실증을 통한 설치·운용, 현장가이드 등 안전성 강화기준을 개발하고 수상태양광 설치장소에 대한 지역주민의 전기안전성 확보를 보장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할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기대되고 있는 전기차 기업들과도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습니다. 또 판로 및 매출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할 경우 일부 금액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실례로 도내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우진산전의 제품을 지난해 6대 구입했다. 충북도는 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복지로도 이어 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다. 그결과 경로당 2,608 개소와 영구 임대아파트 옥상 등에 태양광을 보급했다.

“2016년 전기요금 부담으로 에어컨을 가동하지 못한 경로당의 경우 태양광을 설치한 후 전기요금이 매달 약 3만 원 절감됐습니다. 여름에 매일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에어컨을 가동 할 수 있게 되어 방문 노인이 두 배 가량 늘었고, 노인분들이 시원한 경로당에서 쉴 수 있어서 좋아하셨습니다.”

충북도는 앞으로 20년, 30년의 미래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대로 인해 기술 간 융복합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블록체인, 인공지능, IoT 등 과 접목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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