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여행을 위한 맞춤장소, 온누리장작구이 팔당본점
식도락 여행을 위한 맞춤장소, 온누리장작구이 팔당본점
  • 양준환 기자
  • 승인 2019.0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옛말에 ‘소고기는 누가 사줘도 먹지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주면 얻어먹고, 오리고기는 돈 주고서라도 사먹어라’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오리고기는 귀하고 좋은 음식이라는 뜻이다.
오리로 할 수 있는 음식은 오리주물럭, 오리훈제, 오리백숙, 오리진흙구이 등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식당은 오리훈제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미 많은 유명세를 탔기 때문에 수도권에는 많은 체인점이 있으며 비슷한 음식점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 중 경기 남양주시 팔당에 위치한 본점의 맛과 분위기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선 팔당역을 이용해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지만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방문하는 편이다. 본점이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하면 이곳에 진입하려는 차량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평일 저녁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내ㆍ외부 인테리어는 마치 황토찜질방에 온 것만 같이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메뉴는 훈제오리가 대표적이지만 훈제삼겹살, 떡갈비 등도 있어 다양하며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주문과 동시에 자리에 숯불이 피워지기 시작하며 여러 가지 밑반찬들이 세팅된다. 밑반찬은 셀프서비스이기 바쁜 종업원을 부를 필요없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오리고기와 삼겹살이 같이 나오는  2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고기의 양은 꽤 많아 보였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훈제오리를 특제 소스에 찍어서 쌈채소와 함께 먹어보니 오리 껍질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훈연작업 때문이었는지 잡내가 나지 않았다. 이 집은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잔치국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공짜라고 해서 결코 맛과 양이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음식을 먹을 동안 숯불에서 잘 구워진 달콤한 고구마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 것만 같았다. 고구마를 포장할 수 있는 종이봉투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계산 후 식당 바로 옆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카페의 음료 무료 이용 쿠폰도 제공한다. 무료 음료를 들고 식당 옆 한 강변을 따라 가벼운 산책을 하다보면 단순히 식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온 것만 같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