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석탄화력이 아닌 저탄소 전력원으로부터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BBC가 영국의 네트워크 운영 업체인 National Grid Plc의 자료를 바탕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개월 동안 풍력·태양광·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소 등 저탄소 전력원에서 전국 전력의 약 48%를 공급했다.
10년 전 전원믹스의 약 30% 이상을 차지했던 석탄의 경우 올해 5월말에는 2.5%밖에 점유하지 못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영국의 경우 5개월 동안 약 1,900시간(80일) 동안 석탄화력을 가동하지 않았고, 이 중 18일은 연속해서 석탄화력이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National Grid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9년 화석연료는 전원믹스의 2/3 이상을 차지했는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National Grid의 최고경영자(CEO)인 John Pettigrew는 인터뷰에서 “전력 시스템을 위해 탄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풍력 및 배터리 기술 비용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영국 시스템 운영자는 정부가 정한 목표를 달성 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C측은 영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이미 2018년 전체 석탄 자유 시간의 총량을 초과했으며, 이는 5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 것과 같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