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풍력발전설비 롤모델로 만들다”
“국내 친환경 풍력발전설비 롤모델로 만들다”
  • 배성수 기자
  • 승인 2019.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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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기 정암풍력발전 대표이사

“국내 친환경 풍력발전설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암풍력발전 본사에서 만난 최병기 대표는 회사 경영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 2009년 한국남부발전 근무 시절 남제주화력발전소 소장을 역임하며 풍력발전을 경험했다.

“남제주화력발전소는 다른 화력발전소와 달리 한경과 성산 등 제주도 풍력발전기의 70% 이상을 운영합니다. 이 경험이 현재 정암풍력발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모니터 화면에는 14기의 풍력발전기 중 12기가 ‘Full’이라는 단어와 함께 가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 137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안정성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 가치 상승과 주주들에게 최대한 이익을 나눠주기 위해 경영에 매진하겠습니다.”

최 대표는 먼저 무재해, 무사고, 무결점의 최우수 안전 사업 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과학적이고 체계 적인 발전설비 운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설비 품질을 유지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정암풍력단지은 사업개발 초기 당시 지역주민의 거센 반대도 문제였지만 전통사찰보존지라는 입지 조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풍력단지 조성 사례에도 없는 경우였습니다. 스님들과 지역주민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고 서로 하나씩 양보해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환경영향에 대한 합동조사 수용 및 실행을 통해 상호 신뢰를 형성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을발전기금 및 지역 야생화축제 활성화 기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스님과 지역주민들의 합의를 이뤄냈지만 높은 고지라는 또 다른 난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암풍력단지는 소백산 정상 높이와 같은 평균 해발 고도 1,40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조성 과정에서 험악한 자연환경과 숱한 난관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오래된 나무들도 있어 공사로 확보에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참여자인 동성기업의 오랜 노하우와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풍력단지를 조성했습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준공된 정암풍력발전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설 기간 동안 연 약 1,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 다. 또한 지역인재 우선 채용과 동절기 제설용역 계약 시 지역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했습니다. 운영 기간 동안에도 지방세 등 약 30억 원의 세수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암풍력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내 풍력발전산업 해외 진출에도 초석을 다졌다.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침체 시기에 대기업조차 사업을 접는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산풍력발전기 개발 및 공급에 매진한 유니슨의 U113모델(2.3MW출력)을 적용해 국내 풍력발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국산 풍력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

“정암풍력발전은 대외적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정책을 책임지는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내부적으로 ‘미래를 여는 공간’ ‘행복한 일터’의 비전을 통해 여러 풍력발전회사 중 하나가 아니라 일하기 좋은 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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