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전기안전, 안전의식이 답이다
장마철 전기안전, 안전의식이 답이다
  • 황석현
  • 승인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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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현 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실 대리

 

                                   1.서론

전기안전의 최대 취약시기인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 전기안전공사가 매년 발행하는 ‘전기재해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도의 경우 7월 전기화재 점유율은 1년 중 가장 높은 33%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안전에 잔인한 달인 7월을 슬기롭게 넘기기 위해선 평소에 간과할 수 있는 부분까지 관심을 가져야한다. 꾸준한 관심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하며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장마철 전기안전 요령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2. 본론

가. 신기술도 전기안전이 먼저 … 전기차 안전요령

최근 친환경 에너지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전기차의 안전에 대한 정책은 다소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예로 상당수의 전기차 충전소는 일반 주유소처럼 차량이나 충전기를 덮어줄 지붕이 없다. 비가 오면 감전에 취약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여러 안전장치들이 되어 있다고 하지만 비가 오는 날 충전구 앞에서 우산을 쓰고 전기차 충전을 하려고 할 때면 감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지난해 충북 청주지역에서 전기차 감전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감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현재 전기차는 제조사 별로 충전방식이 다르다. 충전 시에는 제품별로 안내하는 충전기 연결 방식을 숙지하고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우천 시에 충전기를 잘못된 방법으로 이용하면 감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반드시 충전기는 올바른 방법으로 이용하고 마른 장갑을 이용해 충전을 한다면 안전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나. 길가의 숨은 복병 옥외광고물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길거리에 보이는 시설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선형 광고물인 에어라이트와 입간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옥외광고물은 대부분 불법이지만 설치되는 수량 만큼 이를 단속할 행정력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발견 할 수 있다. 전선이 행인들이 다니는 인도에 노출되어 있어 평소에도 위험해 보이는 이러한 시설물들은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그 위험도가 배로 증가한다.

불법 광고물의 경우 시설의 안전성 여부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 위험해 보이지 않던 가로등, 맨홀뚜껑의 경우에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피해야할 시설물이다. 겉보기에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시설물에 누전이 생겼을 경우 접촉만으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침수지역에 위 시설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피해서 지나가야 한다.

 누전차단기 점검 요령

다. 우리집 안전파수꾼 누전차단기

누전이란 절연이 불완전해 전기의 일부가 새어나오는 현상이다. 사용되는 전기보다 높은 전압의 전기가 집으로 들어오거나 누전이 발생하면 감전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전기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바로 누전차단기이다. 누

전차단기는 허용 이상의 전류가 흐르면 회로가 차단되어 추가적인 전기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누전차단기는 집집마다 있지만 집안 어디에 누전차 단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모르는 사용자들도 있다. 누전차단기는 대부분 현관문 근처에 설치되어 있으나 간혹 현관문 인근의 방이나 신발장 안에 설치되어 눈에 띄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집에 누전차단기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시험버튼을 눌러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험버튼을 눌렀을 때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전업사에 의뢰해 교체를 해야 한다. 매달 4일은 안전점검의 날이다. 안전점검의 날에 누전차단기의 작동여부를 점검해 누전이 일어나기 쉬운 장마철에 대 비해야 할 것이다.

접지단자(전기안전공사 자료)
접지단자(전기안전공사 자료)

 

라. 또 하나의 안전장치 콘센트 접지단자

벽면의 콘센트나 멀티탭을 들여다보면 위아래로 얇은 철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전제품에 누전이 발생했을 때 땅으로 흘려보내 감전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접지단자다.

전력사용량이 큰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보면 대부분 둥근 모양이다. 둥근 플러그 위 아래로 접지단자와 맞닿을 수 있는 쇠로 된 부분이 있다. 이곳이 콘센트의 접지단자와 맞물려 제품의 누전으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최신 아파트나 신형 멀티탭의 경우에는 접지단자가 필수로 설치되어 있으나 노후 건축물의 벽면 콘센트나 오래된 멀티탭에는 접지단자가 없는 경우가 있다. 집안의 벽면 콘센트와 사용하고 있는 멀티탭에 접지단자가 없다면 노후된 제품 이므로 교체를 해야 한다.

마. 전기안전 무료상담 콜센터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사고 신고와 전기안전 상담 등 민원업 무를 처리하는 전기안전 콜센터(1588-7500)를 운영 중에 있다. 국민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1588-7500’을 누르면 전기안전에 대해 상담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 조건에 부합될 경우 전기안전 긴급출동 서비 스인 ‘전기안전 119’도 이용할 수 있다. 장마철 우리집의 전기안전 위해요소를 체크하며, 궁금한 사항이 발생한다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전기안전 콜센 터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3. 결론
하루라도 전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전기는 우리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전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그 어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의식이다. 안전의식이 결여된 채로 전기를 사용한다면 언젠가는 그 편리함만큼이나 커다란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안전불감증은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안전할 것이며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증세이다. 최근 안전불감증으로 여러 분야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 전기 분야의 경우 큰 인명사고로 연결 될 수 있어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안전은 지키는 자의 몫이다. 나와 내 가족이 안전하게 장마 철을 보낼 수 있도록 평상 시 주변의 안전위해 요소를 점검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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