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3020정책 달성 ‘순항’… 태양광·풍력 발전이 견인한다
文정부 3020정책 달성 ‘순항’… 태양광·풍력 발전이 견인한다
  • 이승희 기자
  • 승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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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태양광·풍력 보급, 전년 대비 52%↑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목표(2.4GW) 66% 달성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성장에 힘입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은 2017년 기준 7%였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설비용량은 2016년 13.3GW에서 2022년 27.5GW, 2030년 63.8GW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주택·건물 등 자가용, 협동조합 등 소규모사업, 농가 태양광, 대규모 프르젝트 등 4가지가 거론된 바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오는 2022년 민간·공공기관이 제안한 프로젝트 중 5GW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2030년은 대형 발전사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의무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법으로 23.8GW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부는 신규 설비용량의 95% 이상을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예정안 대로 시행될 경우 2030년 전체 63.8GW 중 태양광은 36.5GW(57%), 풍력은 17.7GW(28%)가 된다.


이같은 정부 계획에 발맞춰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치도 확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올해 상반기까지 1.6GW(잠정)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신규로 설치되어 올해 목표(2.4GW)의 66.4%를 보급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이 금년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보급의 92.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재생에너지 설비가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 역시 시간당 1.6GW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 모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사업용)은 지난해 상반기(61.5%)는 물론 지난해 전체(72.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져 7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터빈의 경우에는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지난해 부진(39.2%)했던 상황에서 다소 개선되어 59.8%로 높아졌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태양광·풍력이 중심이 된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은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여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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