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전남, 에너지 산업 성장 거점 세계에 확실히 인식시킬 것”
“광주 · 전남, 에너지 산업 성장 거점 세계에 확실히 인식시킬 것”
  • 이훈 기자
  • 승인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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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광수 한국전력 중소벤처지원처 처장

“광주 · 전남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수도이자 에너지 산업의 성장 거점임을 세계에 확실히 인식시킬 것입니다.”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만난 황광수 한국전력 중소벤처지원처 처장은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이하 빅스포) 2019’을 앞두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그동안 한전 기술기획처에서 주관해오던 빅스포는 올해 처음으로 중소벤처지원처가 행사를 주관하는 변화를 맞았다.

“저희 처에서 그동안 진행한 행사 노하우를 가지고 알뜰하고 품격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실제 중소벤처지원처는 그동안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카자흐스탄 개소식 등 굵직한 행사들을 주관해 온 경험을 갖고 있다.

“우선 새로운 트렌드를 망라하는 신기술전시회에 39개 글로벌 기업, 160여 개 일반기업과 50여 개 우수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수소에너지 특별관, KEPCO홍보관 등을 마련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글로벌 기업들은 각각 독립부스에서 자사의 첨단기술을 전시하며 중소기업관에는 에너지밸리 기업, 안전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스타트업관에서는 베스트 스타트업 선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주목할만한 전시관은 신설된 수소에너지특별관입니다. 700m2 규모로 현대자동차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수소전기차, 수소전기하우스, P2G 전시로 꾸밀 계획입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차에서 발생한 전기와 물로 모든 가전제품에 전기를 공급하고 식물을 재배하는 공간이다. P2G는 ‘Power to Gas’의 약어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연료전지에 저장하거나 다시 이산화탄소와 결합시켜 메탄가스로 전환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신기술 전시회와 함께 60명 이상의 우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여는 등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바이어 1명당 5~10개 우수기업과의 미팅을 마련할 계획이며 2022년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개교될 세계최고의 에너지전문공대를 지향하는 한전공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국제컨퍼런스는 협회, 단체, 기업 주관으로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디지털 변환, 에너지신산업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전력에너지분야 CEO · CTO들과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Energy Leaders Summit은 ‘전력산업의 Mega Trends와 Business Opportunities’를 주제로 패널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첫 공식행사로 열리는 개막식에서 빅데이터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빅스포 2019와 국제컨퍼런스를 아우르는 기조강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해외 전력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전시기업과의 사업성과로 이어지도록 인적 교류의 장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취업설명회, 테크니컬 투어 등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국 대학생의 참가를 확대하며 대학(원)생 아이디어공모전을 개최하고 포상함으로써 에너지 분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국제발명특허대전은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발명전시회는 한 · 영 브로셔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발명가와 관람객의 의사소통을 강화하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발명품에 대해서는 포상과 함께 중소기업 협력제도를 활용해 연구개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허기술 사업화지원도 강화해 사업화 유망 특허기술 이전 설명회를 열고 컨설팅지원단을 운영해 특허기술 이전상담을 촉진할 방침입니다.”

관람객 참여형 부대행사로 모의 크라우드펀딩과 RC-Car 제작 및 경주대회, 어린이 발명교실 등을 개최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 공연과 문화탐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11월 7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KBS열린음악회가 개최되며 BIXPO 개최 사흘 동안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려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황 처장은 이번 행사에서 전력산업의 최대 화두인 에너지변환 및 디지털전환 기술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방향성을 점검함으로써 전력산업계가 향후 나아갈 바를 확실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IXPO는 전력기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리딩하는 국제 엑스포로 에너지 전력업계 관계자들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만큼 국제적 위상도 커지고 이 자리에서 논의한 이슈가 전력산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전력·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행사가 5년 연속 광주에서 열림으로써 지역 MICE(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행사가 앞으로도 광주 전남지역의 MICE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황 처장은 빅스포 2019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 전력산업계의 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많은 전력분야 중소기업이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고 마케팅 활동에 투자할 여력 또한 부족해 힘들어하는 곳이 많습니다. BIXPO는 이런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제공하고자 매번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미팅을 주선해왔으며 그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BIXPO가 전력산업계 종사자들에게 전력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 세계 전력산업계와 네트워킹을 맺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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