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에 최선을 다해야
  • 김재일
  • 승인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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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정우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업은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때로는 성장하고 정체되며 또 다시 기회를 맞이해 성장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이 창업되지만 주변 환경 및 경영사정 악화 등으로 인해 사라지곤 한다. 영세한 자본력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 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수 십 년을 유지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경영자의 뚜렷한 목표의식과 추진력이 합쳐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정우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태양광발전 사업 업체로 창업했다. 이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에너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배터리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 아이템 발굴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배터리 제품을 활용한 ESS(에너지저장치지) 및 파워뱅크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당사에서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는 양극재가 인산철로 이루어져 있어 화재에 강인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 재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러한 제품군으로 에너지업계를 선도해가기 위해 자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연구기관 및 관련 기업들과의 상호 협약을 통해 ESS 관련 시장에도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태양광용 접속반과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이용한 캠핑카용 파워뱅크와 ESS다. 첫 번째 제품인 태양광용 접속반은 조달우수제품 태양광발전장치의 화재사고 대부분이 분전반 사고로 가동이 멈추는 현장을 고려한 제품으로 K-마크인증 성능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호응이 높다. 두 번째 제품인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ESS 및 캠핑카용 파워뱅크로 나뉘며 캠핑카용 파워뱅크는 1.5~20kW에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군을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5,000여 개가 판매되었으며 화재와 연관된 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제품군으로서 관련 시장의 표준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다. 현재 관련 제품을 타 기업에서도 벤치마킹해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리튬인산철 ESS 시스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 NCA(Ni, Co, Al)와 NCM(Ni, Co, Mn) 계열이 가진 단점인 열 폭주에 의한 화재 취약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올해 에너지공단에서 고효율기자재인증을 받았다. 대기업 제품 못지않은 효율로 인해 업계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화재로 인해 침체되어 있는 ESS 시장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재예방 기능을 부여한 ESS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해야할 일에 각자의 능력을 집중하고 최대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위기관리 능력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노련한 골퍼는 골프 클럽을 잡을 때마다 신중한 판단을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경기 도중 본인이 ‘하고 싶은 샷’과 ‘할 수 있는 샷’ 그리고 실제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해야만 하는 샷’을 놓고 고민한다. 그럴 때마다 ‘하고 싶은 샷’은 절제하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해야만 하는 샷’에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샷에 의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기업을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데에도 이와 같이 해보고 싶은 사업이나 업무가 아니라 실제로 회사의 앞날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다. AI(인공지능)로 실제와 가상을 통합해 사물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가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융합과 구축도 결국은 안정적인 에너지의 공급이 필요하며 더욱이 에너지저장과 사용이 원활한 배터리야말로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 해주는 기초가 되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속적인 투자와 핵심기술을 확보해 관련 시장을 선도해가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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