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 철수...사업 환경 악화 이유
OCI, 폴리실리콘 국내 생산 철수...사업 환경 악화 이유
  • 이훈 기자
  • 승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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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 공세 영향...해외 생산 계속

국내 1위, 세계 2위 폴리실리콘 생산 업체 OCI가 국내 생산을 중단한다. 단 해외 생산은 계속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의 솔라 셀(solar cell) 기판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재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OCI는 사업 환경 악화를 이유로 군산 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한다. 현재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 1‧2‧3공장 중 2‧3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고 1공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OCI의 사업 수익성 악화는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를 펴면서 폴리실리콘 국제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실제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80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651억 원으로 16.3%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809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태양광 소재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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