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비중 확대·자회사 매각'...두산중공업, 체질 개선 나서
'신사업 비중 확대·자회사 매각'...두산중공업, 체질 개선 나서
  • 이훈 기자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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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등 신사업 비중 50% 끌어올려
두산건설 매각설 '솔솔'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두산중공업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두산중공업

경영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이 체질 개선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그동안 원자력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에서 가스터빈‧신사업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30일 서울 강남 두산건설에서 열린 ‘제 57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신사업 확대 노력이 본격적인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사업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어 “가스터빈, 신재생, 서비스를 비롯해 수소, 3D 프린팅 등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은 제품 개발뿐 아니라 국내 발전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풍력은 5.5MW 모델의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수주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해 개정된 발주법(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을 계기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건설을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수출입은행에서 1조 원을 지원받았다. 산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그룹 총수, 대주주인 ㈜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건설 매각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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