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산업에 대한 이해
베트남 전기산업에 대한 이해
  • 이종협
  • 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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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주)동진전기 대표이사

우리나라 전기산업의 미래는 해외진출 및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신남방 정책과 연계한 베트남 전력 시장 조사 및 전략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발전설비용량은 4만 8,573MW이며 수력 35%, 석탄화력 38%, 천연가스 18%로 구성되어 있다. 총 발전량은 21만 5,000MKW이며 수력 40%, 석탄화력 39.5%, 천연가스 18.8%이다(2018년 기준). EVN, GENCO1, GENCO2, GENCO3에서 주력 생산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평균 11% 전력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전력손실률은 2013년 8.87%에서 2018년 7%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현재 생산원가는 1,280VND/kWh이며 4년째 비슷한 금액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5년까지 13개의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으며 신규 프로젝트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전 · 송전 · 배전과 관련해 국내 기업이 진출하고 있으며 전선 28%, 애자류 5%, 변압기 24%, 개폐기 9%, 계전기 13%, 차단기 30%, 전동기 7%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메인 전력사인 EVN기준 매출이 2017년 128억 달러에서 2018년 147억 달러로 15% 성장했으며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10%대 이상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순이익은 2%대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전기요금은 가정용 · 산업용 · 산업단지용으로 분류되어 사용량 기준으로 6단계 가격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현재는 최저 1,400VND/kWh에서 2,871VND/kWh 수준이다. 산업단지의 경우 사용량에 따른 가격체계를 기준으로 Standard 1,480VND/kWh~, Off-Peak 945VND/kWh~, Peak 2,702VND/kWh~의 3단계 시간대별 가격체계 또한 가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전기산업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로 발전 및 송전 쪽은 G6 국가들의 주도 하에 우리나라와 중국이 참여, 대규모 입찰에 의해 사업을 확보해 왔다.

두 번째는 저용량 송전과 배전과 관련해 중국과 베트남 현지 업체 간의 경쟁을 통한 사업 확보다. 국내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우리나라와 중국은 베트남 업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기술적인 경쟁력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현지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베트남 시장을 조사하고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자금력이나 인적자원을 가지고 해외에 투자하기에는 법률적 사회적인 리스크와 고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한전이나 대기업, 관련 협회 등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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