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저렴하고 안전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성공
한전, 저렴하고 안전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성공
  • 배성수 기자
  • 승인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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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이차전지보다 안전하고 원가는 절반 수준

한국전력은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차세대 이차전지<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리튬이온전지는 납축전지보다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충방전이 반복될수록전지 용량이 감소하지 않으며 에너지밀도가 높아 현재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리튬이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질은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유기물을 사용해 화재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또한,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볼리비아, 칠레 등 남미 일부 지역에만 존재해 원재료 수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은 ESS(에너지저장장치)의 초기설치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한전은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 및 고비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한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물질을 지구에서 12번째로 풍부한 원소인 망간으로 대체해 비용을 낮췄고, 전해질은 불이 붙지 않는 수용액을 사용, 안전도를 강화했다.

한전의 차세대 이차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대비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면서 안전성이 높아 향후 고가의 리튬이온전지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업체에 안전하고 저렴한 이차전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태양광, 풍력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서는 대용량 ESS 구축이 필수적”이라며“한전의 차세대 이차전지는 ESS 구축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국내 ESS 활성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bss@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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