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해체 로드맵 초안 나왔다
고리 1호기 해체 로드맵 초안 나왔다
  • 이승희 기자
  • 승인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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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60일간 주민공람 절차 돌입
해체 비용 약 8,100억 원 예상

국내 1호 원자력발전소 부상 기장 고리 1호기의 해체 로드맵 초안이 나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60일간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 초안의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간다. 최종해체계획서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승인 받아야 하는 인허가 문서로, 안전성평가, 방사선방호, 제염해체활동,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환경영향평가 등 해체에 관한 종합적인 계획이 담겨 있다.

계획서에 따르면 해체 비용은 약 8,129억 원으로 예상되며 터빈 건물 등 비방사성 구역부터 철거를 시작해 방사성 오염 준위가 낮은 곳부터 해체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2022년 상반기까지 해체 승인 절차를 마치고 2032년 말까지 해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 한수원은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최종해체계획서 및 주민공람·공청회(필요시) 결과 등을 오는 10월말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주민공람을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의견을 고리1호기 최종해체계획서에 충실히 반영해 국내 최초로 해체에 들어가는 고리1호기가 성공적으로 해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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