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TV] 풍력발전기가 흰색인 이유
[대한전기협회TV] 풍력발전기가 흰색인 이유
  • 이승희 기자
  • 승인 2020.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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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기협회는 대국민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대한전기협회TV'를 개설했다. 대한전기협회TV는 전기계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코너 들리는 전기, 전기 협회 소식을 전하는 KEA포커스 등으로 나뉘어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전기협회가 진행하는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본 연재는 대한전기협회TV에서 영상으로 공개된 전기계의 궁금증 및 협회 소식 등을 글로 소개하는 신규 코너이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나가는 추세입니다. 재생에너지가 늘면서 자연스레 풍력발전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풍력 발전기를 떠올리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이미지를 그릴 것 같습니다. 풍력발전기의 모양과 색상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풍력발전기는 왜 흰색이어야만 할까요?

첫 번째 이유는 미적으로 더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흰색으로 칠하게 되면 흐린 날 회색 하늘과 풍력발전기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보기 좋다고 합니다.

도시 계획가들에 따르면 흰색은 다른 색상에 비해 사람들 눈에 덜 띄는 색상이라고 합니다. 풍력 발전기 구조물의 전체를 백색으로 칠함으로써, 풍력발전기가 배경과 잘 어우러지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있죠.

흥미로운 점은 지면에서 볼 때 흰색은 눈에 띄지 않는 색이지만, 공중에서 볼 때는 아니라고 합니다. 공중에서는 오히려 눈에 띄는 데 도움이 되는 색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흰색으로 칠하면 밤에 경고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태양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흰색은 낮 동안 자외선을 반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색입니다. 일반적으로 색상, 특히 어두운 색상은 햇빛을 흡수하고 더 중요한 열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흰색은 햇빛을 반사하여 열을 반사하는 경향이 있죠.

열은 물건을 팽창시키기도 하는데요. 풍력발전기를 흰색으로 칠하면 보호하는 외부 막의 팽창 및 균열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UV(자외선)는 시간이 지날수록 재료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풍력발전기가 흰색인 것은 아닙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낮 동안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블레이드에 페인트 줄무늬를 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블레이드 끝부분인 블레이드 팁이 붉게 표시된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밤에 잘 보이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이승희 기자 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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