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황설비를 설치한 선박이 첫 운항에 성공했다.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스크러버를 설치한 유연탄 장기용선 수송선박 ‘팬 당진호’가 충남 당진에서 남아공을 왕복하는 첫 항해를 마쳤다.
팬 당진호에 설치된 스크러버는 대기환경오염 저감설비로 지난 5월 장착됐다. 스크러버 설치로 동서발전은 황분 함유량 3.5%, 고유황유 사용시 황산화물을 약 98%까지 저감한다.
특히 중소 조선업 기자재 업체들이 발전공기업과 장기계약이 있는 대형선사와의 탈황설비 설치 실적을 쌓게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도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팬오션과 유연탄 장기용선 수송선박 탈황설비 설치를 통해 환경보호 실천과 함께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판로 확보에 기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설치 실적을 확대해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신규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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