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완료 … 이전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완료 … 이전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것”
  • 배성수 기자
  • 승인 2020.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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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충호 한국발전교육원장

한국발전교육원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대전광역시 신사옥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교육원 이전 마스 터플랜 이행을 통해 차질 없는 이전 준비와 이전기간 동안의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이충호 한국발전교육원장<사진>을 만나봤다.

지난해 3월 제12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충호 원장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던 스마트한 교육서비스 제공, 교육원 이전의 성공적인 마무리, 발전교육원의 위상 높이기 등을 위해 1년 5개월 숨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큰 어려움 겪었다. 실제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를 접촉한 인원으로 인해 교육생 전원을 긴급 귀가시키기도 했다.

“발전교육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교직원은 물론 모든 방문객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발열체크와 함께 마스크 배포 및 손소독제 배치 등을 진행했습니다. 강의실과 실습실 등 시설물 일일 소독을 통해 철저한 방역체계도 구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철저한 예방은 물론 코로나19 이후를 기회로  삼고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발전소 현장 직원들의 경우 교대근무 또는 오버홀(O/H) 등 으로 인해 집합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비대면 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방식이 매우 중요하게 됐습니다. 이에 교육 원은 다양한 교육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원격교육 플랫폼을 개발해 마이크로러닝, 모바일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4차 산업시대 변화에 맞춰 교육 플랫폼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Untact) 교육 추세에 따르고자 발전교육원은 교육방식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그 일환로 교수와 교육생이 실시간으로 교육이 가능한 원격화상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온라인 교육과정을 53개 과정에서 71개 과정으로 확대했다.

세부 분야로는 3개 과정(발전안전일반, 발전정비기계일 반, 발전분야환경관리실무)을 신규 개발하고 3개 과정(발 전분야 이해, 발전기 및 전기설비기초, 터빈 및 보조기기 기초정비)을 현장에 맞게 리뉴얼했다.

또한 자격증과정(전 기안전기술사, 산업안전지도사 건설안전기술사, 기계안전 기술사, 에너지관리기사 등 15개 과정)을 추가로 개설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교직원 단체헌혈, 화훼농가 돕기, 성금 기부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현장 맞춤형 산업안전법정교육과정을 올해 새롭게 개설해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안전특화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 법, 현장안전 관리 및 법적기준, 각 분야 설비 · 공사별 위험성 분석과 대책 등 발전현장 안전사고 예방 필수과목으로 편성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향후 발전산업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고 관련 교육을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발전교육원은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외형에서도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교통 접근성 개선과 발전사간 정보 교류 활성화 및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대전 서구 관저동으로 이전을 준비 중인 것이다. 발전교육원 이전사업은 2009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 자원부) 발전교육원 확대개편 발전방안을 시작으로 2012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2018년 대전시와 발전5사간 부지매매 계약체결 후 2019년 1월 착공식을 거행했다. 2020년 8월 현재 건설공사 공정률 약 68%로 외부 골조공사 완료 후 내부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전 후 새로운 명칭인 '한국발 전인재개발원'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며 발전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계, 학교, 연구소 등 발전인 양성에 더욱 폭을 넓힐 것입니다.”

이 원장은 이와 같은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교육품질 향상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 △대전 연구기관 협력 등을 운영전략으로 제시했다.

“스마트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수역량 강화, 우수강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발전사간 기 술교류의 장으로서 발전산업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전지역 연구 기관 등 최첨단 과학 ·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VR, 3D실습,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을 활용한 혁신적인 교육서비스가 가능할 것입니다.”

실제로 대전으로 이전 후 대전 발전교육원은 VR룸을 활용해 가상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연료전지 모형도 추가 확충하고 태양광 경제성분석 실습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재생설비 제작사와 연계한 교육을 기획· 시행해 현장견학 확대와 실무자 맞춤형 교육을 통해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은 발전분야 종사자들에게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력산업의 중심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우리 발전인은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발전 기술인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함께 발전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새로운 에너지 환경을 주도해 나갑시다.” 

배성수 기자 bss@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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