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 수행할 것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 수행할 것
  • 이훈 기자
  • 승인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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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철탑산업훈장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처장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에너지신산업 생태계를 개척하는 선도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

‘제55회 전기의 날 기념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에서 국가 에너지전환을 위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처장은 수상의 기쁨보다 앞으로의 각오를 먼저 다졌다.

“지난 33년간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보람찬 순간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한전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면서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원하는 데 열정을 바쳐왔다고 자부합니다.”

이 처장은 1988년 한전에 입사한 이래 SG기술개발팀장, 배전계획실장 등을 거치며 에너지신산업 생태계를 개척하고 배전 전력망 선진화, 디지털화를 통한 전력산업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2MW급 하이브리드 수전해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해 국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계통에서 수용할 수 없는 미활용 전력을 활용 수전해를 통해 그린수소(H2)를 생산하는 Power to Gas(P2G) 기술 연구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한전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아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한 MW 규모의 P2G 기술개발 과제를 착수했습니다. 향후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한 빠른 응답속도(PEM 수전해)를 기반으로 대용량 장기간 수소생산(알칼라인 수전해)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도자 역할을 자처한 이 처장은 향후 전기 사업이 기존 단방향 방식의 공급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하고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스마트그리드와 수요관리 등을 통해 높은 효율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등 에너지신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이 전기산업 중심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에너지신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은 성장과 확산 과정에서 사업의 특성에 기인하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크고 정부정책 변동이나 이해관계자의 민원 등이 다수 발생합니다. 또한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 운영 및 관리가 요구되므로 시장 진출에 있어 기업의 확신과 결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정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제도적 지원 △기업이 투자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 유지 △신기술의 개발이나 적용을 방해하는 낡은 규제의 경우 실태조사를 통해 과감하게 폐지 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현재 한전에 대해서는 에너지전환, 디지털변환의 시대에 발맞춰 기존의 전력공급자 역할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에너지신산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바람직한 미래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실행전략과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나아가 신재생 · 신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로 매사에 임할 것입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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