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 작은 위험요인도 엄정하게 점검해야"
“전기안전, 작은 위험요인도 엄정하게 점검해야"
  • 이훈 기자
  • 승인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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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통령표창 배병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지사장

대통령표창을 받은 배병일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산태안지사장은 약 30년 간 회사에 근무하며 애사심을 갖고 전기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

“전기안전활동이란 만에 하나 일어날 재해나 위기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수많은 가능성을 미리 예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작은 위험요인도 허투루 보지 않고 엄정하게 점검해야 대형화재와 재난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배 지사장은 ‘재난 예방의 기초는 적시에 적합한 수단을 활용해 재난 발생 이전에 한 발 앞서가는 정책 실현이 핵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IoT(원격 전기감지시스템)기반 ‘전기 재해 없는 청정지역 구축’ 사업, IoT부착 의무 법제화 및 화재조사 업무 고도화를 추진했다. 특히 전기재해 없는 안전마을(그린타운) 만들기 운동을 추진했다. 이 캠페인은 전기재해로부터 취약한 마을에 행복하고 안전한 삶의 터전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전기 설비 안전점검 및 무료 개 · 보수 △주택 실내 도배, 청소 및 마을 환경 개선 △농 · 어촌 일손 돕기, 특산물 구매 및 홍보 등의 활동으로 수시로 진행하는 것이다.

“행사 추진을 위해 민통선 내 마을을 찾아갔지만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마음이 씁쓸하였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외부인에 대한 불안함이 클 수 있다는 생각에 명함을 건네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후 제안을 거절한 이장님이 창백한 얼굴로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전기 안전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후 마을 전체 전기 안전 점검과 부적합 설비개선 필요성을 느껴 민통선 내 시청 출장소장과 이장 및 주민과 함께(150가구 되는 마을) 그린타운협약을 맺고 재해없는 청정마을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곧 퇴임을 앞두고 있는 배 지사장은 끝으로 수상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뜻 깊고 너무나 큰 영광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 영광을 지금 이 시간에도 재난 예방과 재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앞으로 그동안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전기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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