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제룡전기 상무는 내진 및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을 통해 환경보호와 국민안전 확보 및 전력공급의 안전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진은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로 사전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전력설비는 국가 기반시설로 지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광범위한 정전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사회 ·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재난을 초래할 수 있어 전력설비에 대한 내진 안정성 확보는 사회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내진형 전력기기를 개발했습니다.”
이 상무는 최신 내진설계 기준치 이상의 내진성능 확보 및 면진, 감쇠시스템 등의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일체형 스페이서와 와이어 직결형 스프링 댐퍼를 적용한 내진형 몰드 변압기’와 ‘전기적 차단수명 향상과 내진성능이 향상된 가스절연개폐장치’에 대해 신제품인증과 성능인증을 받게됐다.
이와 함께 가스절연개폐장치 및 개폐기에 절연 · 소호매질로 사용되는 SF6가스의 대체 방법 연구와 유독물질 저감형 에폭시 합성수지를 개발해 전력기기에 적용해 국가적으로 유독물질 처리비용 절감 및 환경오염 감소에 기여했다. 특히 제작에 직접 투입되는 근로자와 환경오염 피해로부터 산업안전 확보에도 힘썼다.
1993년 한국전기연구원에 입사해 약 27년간 전기기기 개발 외길만 걸어온 이 전무는 특유의 역동성과 속도로 기술에 승부를 걸면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전기산업 위상이 드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회사, 팀원, 선배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전력기기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회사와 결실을 함께한 팀원들께 감사하며 전기인으로 이 자리에 서게끔 도와주신 한국전기연구원 고(故) 김광화 박사와 박경엽 박사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훈 기자 hoon@k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