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없는 미래, 현실로 다가오는 ‘제주도’
탄소없는 미래, 현실로 다가오는 ‘제주도’
  • 이훈 기자
  • 승인 2020.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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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 탐라해상풍력 가는길

코로나19 영향 … 국내 방문객 증가

여행 Tip, 권역별 관광지 나눠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제한된 가운데 많은 사람이 제주도를 찾고 있다.

실제로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월 기준 34만 4,963명이 방문, 지난해 33만 3,675명보다 3.4% 증가했다.

제주도는 코로나 안전지대라는 목표와 함께 ‘CFI JEJU by 2030(Carbon Free Island, 탄소없는 섬)’이라는 이상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청정자연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자원이 순환하는 생태계 조성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전기차를 한 번 충전하면 일주도 가능하며 곳곳에 충전소가 위치해있어 충전하기도 편리하다. 이에 제주도를 방문해 전기차를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 여행은 지역별로 나누어 방문지를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다. 도로 상황이 좋지도 않고 속도를 낼 수 없어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성산일출봉을 방문하면 섭지코지, 비자림 등을 관광하는 식으로 계획을 짜는게 좋다.

협재해변(사진=제주관광정보센터)
협재해변(사진=제주관광정보센터)

제주도 서쪽에 가볼만한 해수욕장 1, 2위로 항상 선정되는 협재해수욕장은 탐라해상풍력 근처에 있다. 제주올레 14코스의 일부이며 금능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는 쌍 둥이해수욕장이기도 하다. 바다빛은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빛 물감을 서서히 풀어놓은 듯하며 썰물 때면 조개껍 질이 많이섞인 은모래빛 백사장이 이어진다. 바다 앞에는 어린 왕자 속 보아뱀을 삼킨 코끼리 그림 모양의 ‘비양도’가 있다.

섭지코지
섭지코지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 비자림, 섭지코지 등이 유명하다. 서귀포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 일출봉은 커다란 사발 모양의 분화구가 특징으로 일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로 꼽힌다. 섭지코지에서는 들머리의 신양해변백 사장, 끝머리 언덕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조랑말들,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과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을 통해 전형적인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단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인 올인하우스는 영업하지 않는다.

비자림(사진=제주관광정보센터)
비자림(사진=제주관광정보센터)

비자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비자림은 아이와 함께 걷기 참 좋은 곳이다. 입장료는 3,000원이며 벼락 맞은 나무부터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 나무까지 다양한 비자나무를 만날 수 있다. 아이와 천천히 걸으면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달팽이 등도 만날 수 있다. 남쪽으로는 중문단지가 위치해있다. 1978년부터 조성한 중문단지는 서귀포시 중문동, 색달동, 대포동에 걸쳐 있으며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리적 환경을 활용했다. 대표적인 휴양시설에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테디베어뮤지엄’ 등 컨벤션, 쇼핑시설, 운동·오락, 휴양·문화시설 등도 두루 갖추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는 중문색달해변, 천제연폭포 등도 중문관광단지 안에 자리하고 있다.

아침 ‘고기국수’ 저녁 ‘흑돼지’ … 식사메뉴 추천

제주 떠나기전 용두암·동문시장

제주도하면 고기국수, 흑돼지 등 먹거리가 유명하다.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국수문화거리에는 ‘자매 국수’, ‘삼대국수’ 등 20여 개의 고기국수 전문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만약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했다면 아침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만약 아이들에게 국수가 맵다면 국수 국물에 밥을 말아주면 된다.

제주 흑돼지는 다른 품종의 돼지와 계통이 섞이지 않은 국내 토종종자로 최근 TV에 방영된 ‘돈사돈’, ‘늘봄흑돼지’, ‘흑돈가’ 등이 유명하다.

특히 늘봄흑돼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 식당에 입장하면 대기업 못지 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행을 마치고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는 공항 근처인 동문시장과 용두암에 방문하면 제주도의 마지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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