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력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이끈다”
“자체 기술력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이끈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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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건우 캠시스 전기차 사업부 부문장

캠시스는 글로벌 주요 국가의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강화로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용’과 ‘공유’로 차량의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초소형 승용 및 물류 차량의 시장 확대를 전망해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캠시스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박건우 부문장(상무)을 만나봤다.

전남 캠시스 영광 공장에서 만난 박 상무는 “초소형 전기차 브랜드명인 ‘CEVO(쎄보)’는 자동차(Car)와 혁신(EVOlution)를 조합한 합성어로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생각으로 사업부문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유차 중심인 쌍용자동차에 오랫동안 몸 담은 박 상무가 전기차 사업부를 이끌고 간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생각될 터. 이에 박 상무는 “쌍용자동차 근무를 통해 얻은 자동차 산업 구조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스템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이며 등장한 캠시스 CEVO-C(2인승/4륜 승용)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3,000대 이상의 사전예약을 이끌어내며 같은 해 10월 1호차 출고와 함께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박 상무는 CEVO-C의 장점으로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탄생한 차량이라는 것을 꼽았다.

박 상무는 “캠시스는 다른 기업과 달리 외산, 특히 중국산 전기차를 그대로 들여와 브랜드만 붙여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체 보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직접 설계를 진행하고 중국 내 부품 확보를 통해 품질은 물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양산 차량을 처음 선보인 이후 모터쇼, 엑스포 등을 통해 고객의 의견이 다양하게 들어왔다. 실내 인테리어와 주행 안정성 등과 관련해 고객의 의견을 반영했고 공식 출시되기 전에 이를 반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박 상무는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 개발과 시장변화 선점을 통해 ‘국내 초소형 전기차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의 경우 회사 내 활발한 협력을 통해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시장을 빨리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캠시스는 주력사업인 휴대폰 카메라모듈을 생산, 공급하는 회사로카메라 관련 원천기술과 특허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생체인식보안 관련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박 상무는 “회사 내 기술이 활용된 솔루션을 자동차와 융합해 추후 신기술 탑재를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며 “현재 선행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사업 부문 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에도 공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서비스 기업과 업무협력을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도 진출 할 계획”이라며 “2021년에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륜차의 경우 배기가스가 매우 심하다”며 “배달 시장도 엿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등 사업영역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박 상무는 “유럽은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원활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동남아시아, 중동 등은 대기오염, 교통난 이슈로 인해 앞으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캠시스는 CEVO-C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승용과 상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 상무는 “2021년 말 4인승 경소형 SUV와 2022년 2인승 상용차, 2023년 경형 상용차 등을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중심의 새로운 가치,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수요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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