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인들 온라인으로 모였다”
“발전인들 온라인으로 모였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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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발전기술컨퍼런스’ ,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열려
주제 ‘Challenge 4 Change’ … 4개 분과 23개 주제발표 이뤄져

발전기술컨퍼런스는 발전인들의 화합,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기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열렸다. 하지만 수 천명씩 참석하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올해 발전기술컨퍼런스는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발전기술,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을 의미하는 ‘Challenge 4 Change’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개획식은 5개 발전사와 한국발전교육원의 개막영상, 김호빈 교육원 이사장 축사, 이충호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김 이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넘어 에너지 4.0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발전기술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성장동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교수 ‘제9차 전력계획 시사점 및 전력산업 전망’ 강연

이어 유승훈 서울과학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유 교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시사점 및 전력산업 전망’이란 제목으로 지난 5월 공개된 9차 전력계획의 초안 내용과 현재 진행 중인 수정 방향을 소개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올해 말 최종 발표될 9차 전력계획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의 비중이 늘고 당초 발표된 초안보다 전력수요 전망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된다.

유 교수는 “9차 전력계획의 2대 원칙은 석탄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를 늘리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스마트계량기(AMI) 보급 등 그린뉴딜의 수요관리 강화로 당초 초안에 담긴 2034년 목표수요 104.2기가와트(GW)보다 전력수요 전망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발전기술 △환경/안전 △신재생 △4차산업기술 총 4개 분과 23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영상 시청 후에는 분과별 댓글을 통해 질의응답이 가능했으며 참가자 간 자유로운 운영사례 공유와 소통도 이뤄졌다.

발전기술 분야에서는 △발전기 운전온도가 고장자 구조물 응력변화에 미치는 영향헤 관한 고찰(이범태 한국발전교육원 교수) △국내 전력시장 개편방향(이성우 전력거래소 전력산업연구원) △보령 3호기 국내 최초 표준석탄발전 친환경 성능개선 사례(김남이 중부발전 차장) 등 총 8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4차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혁신(박수용 블록체인학회 회장)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솔루션 개발 사례(신태연 동서발전 차장) 등의 발표가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댓글로 자유로운 소통 … ‘Power Tech 톡&쇼’로 주목도 UP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발전사간의 소통을 위해 ‘Power Tech 톡&쇼’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시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 ‘땡기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12시 40분에 생중계로 진행으며 1,500여 명이 참가했다.

퀴즈와 토크를 결합해 각 분과별 문제, 발전기술컨퍼런스의 역사 등 4개 분과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참가자 중 순위권 참가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컨퍼런스 홈페이지 내 한국발전교육원의 대전 이전에 대한 홍보 자료와 2020년, 2021년의 교육 일정표를 볼 수 있었으며 한국발전교육원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 공모전 중 ‘빈칸 넣기 부문’에 대한 투표 참여도 진행됐다. 또한 지난 8월부터 2달간 한국발전교육원에서 주관한 교육과정 기획 분야, 교육원 이용수기 분야의 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충호 한국발전교육원장은 “온라인으로 개최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발전산업 미래에 대한 대응방향을 모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발전교육원에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발전 기술인들의 화합 및 정보교류의 장을 내실있게 만들어가겠다”며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내년 발전교육원의 대전 이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약속드리면서 발전기술컨퍼런스 2021에서 다시 뵙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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