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 발전사업 누가누가 잘했나?
올해 태양광 발전사업 누가누가 잘했나?
  • 김성훈 편수위원
  • 승인 2020.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솔라 분데스리가 벤치마킹 … 태양광 발전사업 통환 에너지전환 촉진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 … 총 12곳 수상

2003년부터 독일 전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 · 태양열 발전량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 정책에 활용하는 ‘솔라 분데스리가(Solar Bundesliga)’를 벤치마킹한 솔라리그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한 에너지전환과 에너지분권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재생에너지 보급성과, 정책 등을 겨루는 ‘태양에너지 발전 경쟁 대회’라 말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에는 지난달 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제 2회를 맞은 솔라리그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화큐셀이 후원하고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기후위기대응 · 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최종심사에서 6개 지자체와 6개 민간단체, 기업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온라인 생중계로 병행된 이번 시상식은 김성환, 이소영 국회의원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기후위기대응 · 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홍장 당진시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이번 대회를 후원한 한화와 유럽에서 이번 대회와 비슷한 리그를 추진하고 있는 ‘유로솔라’에서 전해온 축하영상도 소개됐다.
대회 추진단은 응모대상을 민간단체 범위까지 확대했다. 지자체부문에서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지자체, 민간부문에서는 협동조합, 민간단체, 기업 등을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 6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및 발표심사를 진행했으며 심사에는 태양광 보급용량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확대정책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 이후 시설 관리, 전력 활용 내용, 시민참여와 같은 정성적 지표도 고려했다.

특히 단순히 보급 · 발전량 등 수치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는 시민들의 합의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전환 정책과 지속적인 관리, 시민참여가 지역에너지전환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민간부문에서는 정량적 지표 평가와 함께 기관의 지속가능성,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특성을 반영한 사업의 차별성 등을 심사했다.

시상 내역은 각 부문별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 기후위기대응 · 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장상,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상,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상,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장상이 있으며 민간부문에는 상금도 수여됐다.

광역지자체부문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양광 중심의 카본프리아일앤드3020 계획의 구체적 목표를 수립하고 해당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와 주민참여를 위한 다양한 채널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풍력자원공유화 기금 같은 이익 공유 모델을 수립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초지자체부문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환경부장관상, 경기 수원시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경기 화성시는 높은 신규 보급량과 더불어 에너지자립 비전과 목표 설정, 신재생에너지 조직 운영, 에너지전환을 위한 민간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수원시는 거버넌스 중심의 시정운영과 민관협력으로 햇빛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주민참여정책의 시행이 모범사례로 평가 받았다.
민간부분에서는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 학교 태양광 추진과 학생 대상의 에너지 교육활동 등의 성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에너지전환비전 수립 · 운영, 에너지전환교육 · 홍보 · 기부 등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환경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지자체부문에서 충남 당진시(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 서울시 강동구(기후위기대응 · 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장상), 대전시 대덕구(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상)가, 민간부문에서 미추홀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기후위기대응 · 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장상), 주식회사 해줌(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상),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장상)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진 우수사례 공유회에서는 제주도(환경부 장관상), 수원시(환경부 장관상), 화성시(산업부 장관상),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환경부 장관상), 강남햇빛발전협동조합(산업부 장관상) 등의 우수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김성훈 편수위원 keaj@kea.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