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위해 석탄화력 과감하게 줄인다'
'온실가스 감축위해 석탄화력 과감하게 줄인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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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마련...원전 제8차 계획 유지
2030년까지 석탄화력 30기 폐쇄...온실가스 1억 9,300만 톤 감축

정부는 2034년까지 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늘리고 원자력 및 석탄 화력 발전을 감축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기본 방향은 원전 석탄 감축기조 하에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보다 과감한 석탄발전을 감축 추진한다.

이를 위해 원전은 2017년 발표한 8차 계획을 유지하며 석탄은 기존 10기에서 20기를 추가 폐지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2억 2700만, 톤에서 1억 9,300만 톤으로 감축한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력수요는 2020년 89.1GW에서 연평균 1%씩 증가해 2034년에는 102.5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전과 석탄의 감축으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LNG와 신재생 발전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며 “2.8GW의 신규설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NG 신규물량은 9차 전력수급계획 이후 추가 확정되는 자가발전 및 집단에너지 설비용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배출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위해서는 2030년 기준 석탄발전 24기를 폐쇄한다, 특히 사업자 의향에 따라 가동 후 30년이 도래된 석탄발전기는 모두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석탄화력 발전 비중은 2019년 40.4%에서 2030년 29.9%로 10.5% 감소하게 된다.

반면 재생에너지는 2030년 기준 발전량 20%를 유지하면서 그린뉴딜에 따라 2025년 기준 42.7GW로 확대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 선제적으로 계통을 보강 및 확대한다. 또한 분산에너지의 송배전 편익, 수도권 신규수요의 지역 분산 지원 등 분산형 전원에 대한 편익산정 및 보상제도를 최초로 도입한다.

이와 함께 석탄상한제 내 가격입찰제 도입 등 신재생 확대와 연계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요관리에서는 8차 계획보다 강화된 수요관리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강화, V2G(Vehicle to Grid) 등 신규 수단 도입을 통해 수요관리 목표를 이행할 것”이라며 “2034년 기준 최대전력 117.5GW에서 14.8GW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국회상임위 보고와 공청회를 거친 후 전력정책심의회 의결‧확정을 통해 12월 말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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