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IC,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KEPIC,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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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 발표
“세계 표준 시장 이끌어가자”는 의미 담아

변화와 혁신 주도 · 협력과 상생서비스 강화

국내 산업 실정에 맞게 개발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 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이하 KEPIC)이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

대한전기협회 KEPIC본부는 KEPIC의 새로운 비전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발표했다. KEPIC본부 관계자는 “기존 중장기 목표인 ‘Advanced Standards & Global Partner’는 수준 높은 표준을 개발해 국내 · 외로 널리 활용하자는 의미였다”면서 “이번 비전은 한 단계 도약,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한전기협회는 이번 KEPIC 2030 중 · 장기 계획을 통해 △표준화 역량 글로벌 1위 달성 △신성장사업 표준개발 및 국제화 △ICT기반 KEPIC 이용 시스템 선진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전력산업 동반성장 허브 구축 △인증 · 교육 · 기술 등 서비스 확대 △원전 및 기자재 수출지원 등 협력과 상생 서비스도 강화한다.

표준화 경쟁력 강화 위해 운영체계 확립

우선 표준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KEPIC 운영체계를 확립한다. KEPIC 분야별 용어표준을 개발하는 등 고유표준 개발체계를 확립하며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해 신제품 · 신기술 KEPIC 부합성 검증시스템도 구축한다.

비원자력안전성 관련 계통 및 화력 공통 품질경영시스템 표준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전문가와 원전해체, 핵융합, 차세대 원전기술 분야 등 KEPIC 기술 개발을 위한 국내 · 외 전문가 Pool을 확대한다. 또한 2030 KEPIC 중 · 장기 사업추진에 적합한 운영체계를 도입하고 원전해체, 핵융합, 금속3DP 분야 등 위원회를 신설하고 재편한다.

신산업 · 신기술 표준개발도 확대하며 품질보증, 해체설계, 부지복원 분야 등 원전해체 분야 KEPIC을 개발할 예정이다. 실제로 ‘원전해체 자립화/고도화 · 상용화 기술과 연계한 표준화 추진계획’을 통해 원전해체 전 분야 KEPIC을 개발하고 고리 1호기 해체단계에 적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화력발전분야에서도 F급 가스터빈 고온부품 성능 검사 및 가스터빈 고온부품 품질관리 표준화 등 국산화 과제 발굴 및 표준화를 주도한다.

신재생발전 표준 개발 … 에너지전환 시대 대비

신재생발전 표준 개발에 착수하여 에너지전환 시대에 대비한다. KEPIC본부 관계자는 “신재생 발전설비의 고장과 사고 발생에 대비할 수 있는 기자재 품질검사 표준 개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재생 발전설비 구성품 중 신뢰성 품목을 선정하여 기자재 품질검사와 관리방안에 대해 표준화에 나선다. 또한 풍력발전 산업 안전관리 지침과 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수력 · 양수발전에 대해서는 표준체계를 검토한 뒤 산업계 필요에 따른 KEPIC 표준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화 본격 추진 … 美 ASME 공동 세미나 개최 예정

특히 KEPIC의 국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EPIC 개선과제 및 표준화 R&D 결과물에 대한 국제표준 제안과 국제표준 제 · 개정 제안 활동 전문가 지원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ASME와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해 KEPIC 적용서비스를 확대하며 발전소 운영단계 KEPIC 적합성 검증 디지털트윈시스템과 KPEIC 교육 가상훈련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러시아 원전 코드와 표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소 · 중견기업 해외원전 기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국제협력 및 수출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방문해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 KEPIC 교육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1995년 정부로부터 KEPIC 전담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업계 기술인들의 협력과 화합의 장, 그리고 전력산업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KEPIC-Week’ 행사를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 나가고 있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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