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부터 준중형 SUV까지 … 2021년 전기차 대거 몰려온다
‘아이오닉5’부터 준중형 SUV까지 … 2021년 전기차 대거 몰려온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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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10만 1,000대 보급 계획
아이오닉5부터 테슬라Y까지 모든 차종 출격 예정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 현대차 제공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 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6월 기준 11만 대가 보급돼 목표 달성에는 32만 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환경부는 올해 10만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승용차는 7만 5,000대, 화물차는 2만 5,000대, 버스는 1,000대로 증차한다. 자동차 업계는 신차를 출시하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13일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의 외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서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핵심 전략 차량이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이하 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향후 나올 전용 전기차 모델에 자연 친화적인 컬러와 소재의 사용을 확대해 아이오닉 브랜드만의 감성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이 지속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기아자동차에서 31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1분기에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CV를 공개할 예정이다. CV는 E-GMP를 바탕으로 500km 이상 주행거리와 20분 미만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크로스오버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디젤차 모델 중심인 쌍용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준중형 SUV인 E100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전기차를 대거 출시한다. 테슬라는 연내 출시가 유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공개했다. 모델Y는 테슬라가 우리나라에서 2018년 대형 SUV 모델X를 내놓은 지 3년 만에 들여온 SUV차종으로 준중형급이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1회 충전 시 511km 주행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순수 전기차 EQA와 EQS를 선보일 예정이다. EQA와 EQS는 같은 전기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적용돼 시스템 총 출력 268마력, 최대 토크는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60kWh로 1회 완충 시 최대 402km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기술이 사용돼 충전 10분 만에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4분기에 BMW iX와 iX3 등 새로운 전기차를 국내 출시한다. iX는 BMW의 플래그십 전기차로 BMW 최신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돼 500마력 이상의 최고 출력과 600km 이상(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BMW X3 기반의 순수 전기 SAV 모델 iX3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도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 55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승패는 가격 경쟁력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전기자동(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행정예고’에 따르면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 촉진 및 보조금 제도의 취지에 맞게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 제세 금액을 포함(감면 혜택적용)한 권장소비자 가격이다. 실례로 차량 가격이 6,000만 원 미만일 경우 보조금을 전액 지급하고 6,000~9,000만 원 차량은 50%를, 9,000만 원 초과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연비 보조금(최대 420만 원)과 주행거리 보조금(280만 원)을 합해 최대 700만 원, 여기에 이행 보조금(최대 50만 원)과 에너지효율 보조금(최대 5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자체 보조금도 국고보조금에 비례해 차등 지급된다. 국고보조금을 50%만 받은 전기차라면 지자체 보조금도 50%만 지급하는 식이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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