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서 가장 아름답다 ‘경남 진주’
영남에서 가장 아름답다 ‘경남 진주’
  • 이훈 기자
  • 승인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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⑲ 한국남동발전 가는길

진주성·남강 등 멋진 풍경 이뤄…김시민 장군·논개 유명

공기업 이전 통한 종합발전계획 우수혁신도시 인정 받아

‘진주의 아름다운 산천은 영남에서 제일이다.’

고려조 명종 때 문신 이인로가 파한집에서 경상남도 진주를 평가한 말이다. 이인로의 말처럼 남강을 벗 삼아 진주의 풍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최근 진주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이전하며 좋은 사례들을 배출, 종합발전계획 우수혁신도시로도 인정받고 있다.

사진=진주성 입구
사진=진주성 입구

진주성, 진주대첩·의기 논개 연관 깊어

촉석루, CNN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

진주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단연코 ‘진주성’이다. 진주성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진주의 상징으로 ‘진주대첩’과 의기 논개가 연관이 깊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10월, 왜군 3만여 명이 침공해오자 진주 목사 김시민은 3,800여 명의 군사와 성민의 힘을 합쳐 승리를 이끌어냈다. 또한 의기 논개는 왜의 재침으로 성이 무너지자 촉석루 아래 의암으로 왜장을 유인해 강물에 몸을 던져 충절을 다했다.

진주성에 입장하려면 입장료 2,000원과 별도의 주차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표를 사고 큰 성문을 들어가면 멋진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다. 특히 진주성 안에는 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으로 뽑힌 촉석루가 위치해있다.

촉석루는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고려 고종 28년에 진주 목사 김지대가 창건한 후 몇 차례 불타 없어졌지만 여러 차례 고쳐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 하륜의 촉석루기에 따르면 촉석루라는 이름은 ‘강 가운데 돌이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지은 까닭’에 누의 이름을 촉석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시에는 진주성을 지키는 지휘본부였고 평화로운 시절에는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다. 또 과거를 치르는 고사장으로 쓰이기도 했다. 신발을 벗고 촉석루에 올라서자 남강을 배경삼아 멋진 장관이 펼쳐졌다. 빡빡한 일정에 잠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다. 심지어 낮잠이 솔솔 몰려오기도 했다.

사진=의기사
사진=의기사

 

낮잠에 빠지기 전 신발을 신고 의기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의기사는 조선 선조 26년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해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진주성 안에는 국립 진주박물관도 있다.

촉석루를 나가기 전 김시민 장군 동상을 살펴봤다. 2000년 1월 1일 제막한 김시민 장군 동상은 높이 7m, 면적 255m2 로 진주성 수호상 역할을 하고 있다. 진주성 옆에는 대나무 숲길도 조성돼있다. 대나무 숲길을 바라보고 있으면 산책이 절로 하고 싶어졌다.

경남 최초, 동물원…소싸움 관람 가능

어린이·청소년 대상 복합체험 놀이 공간

진주성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진양호공원이다. 진양호공원에는 경남 최초의 동물원과 진양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민속놀이를 대표하는 전통소싸움경기장 등이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복합체험 놀이 공간이 조성되어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지리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 아침에만 피어나는 물안개, 황홀한 저녁노을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진주에는 경남권 최초로 레일바이크가 개장됐다. 전 구간이 남강변에 위치해 아름다운 남감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본 9,000원이지만 촉석루를 다녀왔다면 900원 저렴한 8,1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진주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존재한다. 꽃밥 또는 칠보화반이라고 불리는 진주비빔밥과 죽방멸치, 바지락 등의 해산물과 석이버섯, 쇠고기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메밀 국수를 말고 쇠고기 육전 고명을 올려 만든 진주냉면, 선비들의 해학적인 풍류가 만들어낸 진주 헛제사밥 등이 유명하다.

개천예술제(사진=진주시청 홈페이지)
개천예술제(사진=진주시청 홈페이지)

 

또한 경남 사천, 삼천포 등과 가까워 신선한 회도 즐길 수 있으며 공룡으로 유명한 고성도 당일로 방문할 수 있다. 진주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진주논개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축제 일정에 맞춰 진주를 방문해 가족·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길 바란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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