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주년 맞은 전력기금사업단, 새로운 도약 위해 달린다
설립 20주년 맞은 전력기금사업단, 새로운 도약 위해 달린다
  • 배성수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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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창원 전력기금사업단 단장

전력기금사업단은 2001년 설립된 이래 전력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전력수요관리, 농어촌전기공급 등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2021년 설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임청원 전력기금사업단 단장<사진>에게 들어봤다.

지난 20년 간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전력기금사업단은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발전 6개사가 한국전력으로부터 분리되면서 설립됐습니다. 전기 경쟁시장 원리 도입 이후에도 전력산업의 공익적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설립 전 한국전력이 수행하던 농어촌전기공급사업,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사업, 전기안전점검 지원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한국전력으로부터 이관 받아 전력산업의 공익적 기능을 변함없이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2020년 말 기관 명칭을 종전 ‘전력기반센터’에서 ‘전력기금사업단’으로 변경했는데, 특별한 계기나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작년 말 전력시장 환경은 전력기반센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전력산업 주변 여건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변화는 발전소뿐만 아니라 에너지 판매자와 연구기관, 신재생설비 보급기관 등 모든 전력산업 주체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 전력기금사업단도 에너지전환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디자인하는 등 보다 선도적 역할을 지향하고자 기관 명칭을 ‘전력기금사업단’으로 변경했습니다.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전력기금사업단의 주요역할과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력기금사업단이 주도하는 전기산업기반 조성사업은 전기사업법 제49조에 의거해 크게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신산업 기반 구축, 전력복지 및 수급 안정, 전기안전 관리,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및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구분되며, 전기사용과 관련된 국민의 기본생활권 보장으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개발과 보급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보급과 배터리 성능향상을 주도하고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도 앞 다퉈 전기자동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력기금사업단은 전기차 충전서비스산업 육성사업 및 전기차산업 기반구축 사업으로 전기차 민간충전사업자에게 충전기 구축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전기차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내로는 국내 전기차 및 인프라 확산 구축에 기여하고 대외로는 국내 전기차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참여를 위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제고 및 전기차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 동력원 창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육성을 위해 청정화력, 스마트그리드 및 인프라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의 과감한 투자 유인 및 해외 시장에 성공적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전력기금사업단은 복지 및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분야 등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주변지역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본지원 사업은 발전소 건설시점부터 가동기간 동안 발전소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 태양광사업 등 소득증대사업, 주민건강진단 등 복지사업과 전기요금보조 및 육영사업 등의 사업을 매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사업을 통해 전력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전원개발 촉진과 발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또한 원전 주변지역에는 민간환경감시기구의 설치와 운영을 지원해 원전 주변지역의 해수, 토양, 공기 등 주변 환경 방사능 측정 및 분석 결과를 지자체 및 주민대표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전력기금사업단의 비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20년 동안 전력기금사업단은 기금을 통한 전력산업기반조성이라는 고유목적 아래 주어진 사명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린에너지 정책에 부응하면서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 분야의 신규 지원 사업들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밝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힘차게 해 나갈 것입니다.

배성수 기자 bss@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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