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디엔에스, ‘보이는 전기’를 실현하다
다원디엔에스, ‘보이는 전기’를 실현하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1.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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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플러그 생산 및 판매 … 누적 판매 140만 대 달성
공장부터 가정까지 모든 곳에 서비스 제공 가능

‘청소기를 돌릴 때 전기가 얼마나 사용될까?’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던져봤을 법한 질문이다. 그동안의 전기 사용량은 가정의 총 사용량만 전력량계로 확인할수 있었다. 최근 콘센트에 플러그만 꽂으면 전기의 사용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보이는 전기가 현실이 된 것이다.

보이는 전기를 실현할 수 있는 건 국내 중소기업 다원디엔에스(대표 여운남)가 출시한 스마트플러그 덕분이다. 스마트플러그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원격 제어하고 전기 사용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치다. 평범한 가전기기를 IoT 스마트기기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하교 후 아이가 컴퓨터나 TV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핸드폰으로 알 수 있다. 또한 무더운 여름 퇴근길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미리 가동해 실내를 쾌적하게 할 수도 있다.

회사 경쟁력은 ‘기술력’ … 세계 일류 상품인증서 등 수상
입찰 경쟁 통해 일본 진출 … 해외에서도 기술력 인정받아

스마트플러그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다원디엔에스는 2007년 광주광역시에서 통신사에게 디바이스만 공급하는 B2B(기업 대 기업) 주
력 기업으로 출발했다. 다원디엔에스의 경쟁력은 단연코 ‘기술력’이다. 회사 인원 총 22명 중 연구 인력이 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비용에도 총 매출의 20%를 투자하고 있다. 13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원디엔에스는 세계 최초 와이파이 스마트콘센트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플러그 등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순수 국내 독자 기술인 IoT 디바이스, 플랫폼,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도 보유하게 됐다. 특히 ‘2017 대한민국 ICT 이노베이션 대상’ , ‘세계 일류 상품인증서’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IoT 디바이스가 10만 대가 넘고 누적판매 140만 대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다원디엔에스는 2017년 국내를 넘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입찰 경쟁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다원디엔에스는 기술력, 안전성, 신뢰성 등을 면밀히 따지는 일본 기업의 까다로운 입찰 기준과 품질 평가에서 대만 · 중국 등의 업체를 따돌렸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전기안전인증 및 무선 통신 전자제품 품질 증명인 텔렉 인증을 받은 외국 제품으로 기록됐다”며 “품질과 기술력을 모두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공정별 스케줄 관리, 에너지 절전 등 확인 가능
노인복지에도 활용 … 서울 양천구와 사업 진행 中
소상공인 대상 에너지 절감으로 수익성 확보까지

다원디엔에스는 공장, 가정, 소상공인 등 모든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AI XEMES 시스템은 공장의 실시간 전기 피크 모니터링 및 실시간 공정별 스케줄 관리, 에너지 피크 관리, 에너지 절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IoT 실시간 시설가동 모니터링 측정기를 통해서는 배출시설의 전력 사용 현황, 대기 · 수질 · 악취 오염 방지 시설의 전력 사용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가동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관찰이 필요한 독거 노인의 안전 및 건강 확인에 IoT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발해 서울 양천구가 발주한 ‘홀몸 어르신 고독사 관리 스마트플러스 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 스마트플러그를 독거노인이 주로 사용하는 가전기기에 설치하고 전력사용량을 측정해 움직임과 생활 활동 등의 데이터를 분석, 안전 및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일정 시간 전력량 변화가 없으면 담당자에게 전용 어플과 웹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알려준다.

소상공인에게는 IoT 매장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매장의 조명, 간판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전력사용량을 통해 어느 시간대에 음료가 많이 나갔는지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자제품은 플러그를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대기전력이 발생한다”며 “이는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플러그를 사용하면 플러그를 뽑지 않고도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공장과 소상공인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고령화 사회에서는 행정력 절감과 어르신 복지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원디엔에스는 조명 스위치를 생산하는 등 제품 확대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음성 인식 플랫폼과 연동되는 기술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딥러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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