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도입, 현장 분위기 ‘긍정적…’ 조기 정착화 위해 소통 · 협력 중요”
“KEC 도입, 현장 분위기 ‘긍정적…’ 조기 정착화 위해 소통 · 협력 중요”
  • 이훈 기자
  • 승인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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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세헌 한국전기공사협회 기술전략본부장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업법 제25조에 의해 1960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후 1만 8,000여 전기공사기업을 대표하고 있다. 또한 회원의 권익보호, 복리증진과 전기공사의 시공기술 개발 및 향상 등을 도모하며, 국가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한국전기설비규정(이하 KEC) 시행으로 전기공사 현장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세헌 한국전기공사협회 기술전략본부장<사진>을 만나 KEC 도입으로 인한 전기공사 현장의 분위기와 달라지는 부분, 조기 안착을 위한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국제표준에 부합화한 KEC로 개편돼 기준이 일원화 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환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한국전기공사협회 사옥에서 만난 송 본부장은 KEC 도입에 대해 현장의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기존 일본체계를 근간으로 한 기술기준의 판단기준과 국제표준기준이 혼재돼 있어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전기공사 업계에서도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왔습니다.”

실례로 과거 접지방식 등과 같이 기존 기준과 국제표준기준이 혼재돼 있어 일선 현장에서 시공업무 부담과 현장적용 혼란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KEC 도입을 긍정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는 맞지만 접지방식에서부터 과전류보호장치 선정 방식 등의 기준이 과거와 다르게 전기설비 특성부터 환경 변수까지 고려해야 함에 따라 개정된 KEC를 적용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업계의 혼란과 KEC 도입에 대한 민원이 발생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송 본부장은 이번 KEC 도입으로 저압범위 변경을 비롯해 접지시스템, 감전보호, 과전류보호, 화재확산 방지 등의 국제표준이 기존의 판단기준을 대체하게 되는 것이 제일 큰 변화로 꼽았다. 특히, 이러한 전기안전에 대한 국제표준의 도입이 전기공사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더 나아가 전기산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유지관리까지 전기설비의 특성과 환경 요소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전기설비 생애주기인 설계 · 시공 · 검사 · 유지관리 전체 분야에 대해 높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국제표준에 부합된 전기안전 관련 기준의 도입은 전기산업계에 전기설비의 사용성과 더불어 안전성을 같이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관련 학문, 시공기술 및 기술 역량에 대한 개발과 관련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
로 생각됩니다.”

송 본부장은 KEC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소통’과‘협력’을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EC 도입이 전기산업계의 오랜 공감대에서 출발한 만큼 원만하고 성공적 시행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이뤄내기 위해 전기 관련 유관기관 모두가 원칙만이 아닌 소통과 배려, 협조를 통한 공조를 이뤄낼 때 KEC의 성공적 정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적용과정에서 나타나는 모호하거나 불합리한 기준 등의 문제점에 대해 서로 적극적인 해결과 협력관계가 이뤄질 때 KEC의 적용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한국전기공사협회는 대한전기협회 주관의 KEC 협의체를 통해 이뤄지는 홍보와 교육 과정에 적극 협력하며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회 대상 온라인 교육 및 자료 배포와 전기설비의 시공, 사용과 안전이 서로 조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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