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린수소 바람 불다
스페인, 그린수소 바람 불다
  • 이훈 기자
  • 승인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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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그린수소 바람이 불고 있다.

KOTRA가 작성한 해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지난해 10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한 이후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그린수소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살펴보면 해당 정책을 위해 2030년까지 약 89억 유로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수소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 산업용 그린수소 장려, 운송용 수소에너지 도입 확대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총 60개의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2030년까지 스페인내 4GW 규모의 전기분해 시설을 마련하며, 전체 산업용 수소의 25%를 그린수소를 통해 충당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린수소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기업은 스페인 최대 전력기업 중 하나인 엔데사(Endesa)다. 해당 기업은 2023년부터 29억 유로를 투입해 23개에 달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40MW 규모의 전기분해 시설을 마련, 수전해(water electrlysis)를 위한 1,921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태양광 1,075MW, 풍력 846MW)를 스페인 내 11개 지역에 구축하고자 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향후 연간 2만 6,00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베르드롤라사는 지난 2월 11일 총 25억 유로를 투자해 53개의 그린수소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1GW 규모의 전기분해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훈 기자 hoon@k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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